웰크론강원이 상승세다. 2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웰크론강원은 5.6%(460원) 오른 8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웰크론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웰크론그룹은 전 계열사의 전략 제품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웰크론강원의 경우 주력 제품인 황 회수 설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웰크론강원은 산업용 보일러와 플랜트 설비를 만드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플랜트용 황 회수 설비(SRU)로 매출액의 70%를 차지한다. 황 회수 설비란 천연가스 채굴과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를 모으는 장비다. 황화수소는 부식성이 강해 환경오염과 설비수명 단축에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원유 채굴 공정에서는 유해성분을 분해·반응시켜 황을 회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황 회수 설비의 주 수요처는 석유, 가스 생산현장으로 중동지역 등 산유국이 대부분이다. 이들 국가가 에너지 개발을 위해 플랜트 설비투자를 늘리면 수요가 발생한다. 산유국의 플랜트 투자를 결정짓는 것은 국제유가다. 유가가 오르면 에너지 개발로 얻는 수익이 그 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22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4억8000만원, 순이익은 20억8000만원이다. 웰크론강원은 작년 11월 결산 법인에서 12월 결산법인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와 정확한 실적 비교는 어렵다. 작년 3분기(6월~8월)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77%, 순이익은 60% 증가했다.

한편 3분기 신규수주는 54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 늘었다. 분야별로는 기타설비가 29억원으로 대폭 늘었으며, 발전에너지설비도 95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황 회수 설비가 포함된 화공설비는 299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다. PER과 ROE는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