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에스아이5,940원, ▲90원, 1.54%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13일 오후 2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1.9% 내린 4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큐에스아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1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8% 감소한 70억7600만원, 순이익은 35% 줄어든 7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했던 통화선도평가손실 11억원이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순수 영업성과만을 반영한 K-GAAP 기준 영업이익(매출액-매출원가-판관비)은 7억6700만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또한 순이익 감소폭이 큰 것은 외환 관련 수익이 줄고, 비용은 늘어난 탓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에서 5.6%로 하락한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에서 16배로 오르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에서 0.87배로 낮아진다.



큐에스아이는 레이저다이오드(LD) 제조업체다. LD란 전기 신호를 받으면 레이저 형태로 빛을 방출하는 저출력 반도체 소자다. 스캐너, 프린터, 전동공구 등에 주로 쓰이며, 최근엔 디스플레이, 광디스크, 의료기기,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계측기용 제품 35%, 바코드 스캐너 내장 제품 26%, 레이저 프린터 장착 제품 23%, DVD 및 CD PLAYER 부품 5% 등이다. 프린터용 제품은 삼성전자 레이저 프린터 대부분(약 90%)에 채택되고 있다. 또 모토로라, 하니웰, 후지제록스, 파나소닉, 보슈, 블랙앤데커 등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업계에선 모션인식 시장과 3D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으로 LD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모션인식 기술은 물체의 움직임이나 위치를 인식하는 센서를 이용하는 기술로 최신 스마트 기기에 채용되고 있다. 모션인식 센서는 기존 LED 광원에서 LD로 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