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디스플레1,392원, ▼-11원, -0.78%이가 강세다. 9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8.1% 오른 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달 16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종가는 2950원으로 현재 주가는 22% 상승한 상태다. '승부주'는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인지디스플, LCD TV용 샤시 제조사)



인지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LCD 디스플레이용 샤시로 TV와 모니터, 노트북 등에 쓰인다. 샤시는 LCD 내부의 전자부품을 지지해주고 뼈대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이 회사는 안산과 예산에 있는 2개의 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안산은 중소형 제품, 예산은 대형 TV용 제품을 만든다. 안성에도 공장이 있으나 이는 외부에 임대해주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은 중국 오강시에 2개(인지정밀제조(소주)유한공사, 인지광전과기(소주)유한공사)와 중국 동관시에 1개(동관인지전자유한공사), 미국 샌디에이고에 1개(INZI DISPLAY AMERICA INC) 등 총 4개가 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중소형 및 대형 TV용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설비를 갖추고 운영 중에 있다.

이 회사의 주 거래처는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에스엘시디, 한솔테크닉스3,985원, ▲5원, 0.13% 등이다. 전체 매출의 79% 가량이 수출을 통해 발생한다. 주 원재료는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아연동금강판 등 합금으로 철강 및 비철금속의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에 긍정적이다.

인지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LCD 업황 악화로 매출이 부진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그러나 판관비 및 물류비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5%다. 이는 평균치인 18.5%보다 소폭 개선됐다. 주가수익배수(PER)는 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값(각각 5.2배, 0.9배)보다 높다.

회사 측은 자회사인 넥스플러스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넥스플러스는 삼성디스플레이에 AMOLED용 샤시를 납품하고 있는 회사로 인지디스플레이가 지분 29.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넥스플러스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받고 있다.

한편 인지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2일 전선업체인 코스모링크 인수추진 보도에 대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지디스플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1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과 현금 창출력은 각각 2점씩으로 낮은 편이다. 밸류에이션은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에 근접한 점이, 현금 창출력은 영업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투자 현금흐름이 플러스(+)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