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락7,960원, ▲260원, 3.38%이 상승세다. 8일 오후 2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8월 6일 아이투자가 '한쪽리포트'로 소개했다. 당시 종가는 798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72% 오른 상태다. 한쪽리포트에선 ▲설비 증설로 인한 생산력 확대 ▲국내 조선사들의 플랜트 비중 증가에 따른 피팅 수요 증가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으로 인한 이자비용 감소 등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바로가기: [한쪽리포트]디케이락, 증설 효과 나타나나)



디케이락은 피팅과 밸브를 생산하는 회사다. 1986년 대광닛불상사로 설립돼 2010년 현재 상호로 변경됐으며, 같은 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피팅은 배관을 수평, 수직으로 연결해주는 장치이며, 밸브는 유체의 흐름을 조절하거나 여닫는 역할을 한다. 수요처는 조선, 해양 플랜트, 발전설비, 자동차 산업, 정유시설 등으로 다양하다.

디케이락은 계장용 피팅과 밸브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계장용 제품은 유체의 흐름을 측정하고 제어하는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 따라서 태광16,090원, ▲1,300원, 8.79%과 성광벤드20,350원, ▲3,550원, 21.13%가 만드는 일반 제품과는 차이가 있다. 디케이락이 생산하는 피팅은 도구나 장비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밸브는 방향전환과 역류방지, 고압보호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디케이락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피팅 60%, 밸브 27%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캐나다 샌드오일 플랜트 관련 수출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냈으나, 2분기엔 조선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었다. 그럼에도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매출액은 229억원으로 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7억4200만원으로 22% 증가했다. 순이익은 18% 늘어난 41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디케이락이 북미의 에너지 개발 호황과 압축천연가스(CNG) 확산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반영한 증권사들의 3개월 예상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519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순이익 1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 20%, 27%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 1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이 회사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다.

한편 회사 측은 지난 7월 20일 생산력 증대와 시설확장을 위해 9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금액은 작년 자기자본의 20.2%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2013년 2월 28일까지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이 약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