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앤한단이 6일 연속 상승세다. 6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8.5% 오른 5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간은 21% 상승했다.



이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턴어라운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로 미국 RIM사와 일본의 교세라, 파나소닉, 국내 팬텍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우전앤한단의 실적도 개선되지 못했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액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8억2700만원으로 36% 줄었다. 순이익은 1억5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를 신규 공급처로 추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기존 거래 관계가 없던 삼성전자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을 납품케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를 반영한 2013년도 실적으로 매출액 47832억원과 영업이익 309억원, 순이익 309억원을 전망했다. 2013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5.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다.

신영증권은 올해 예상 실적으론 매출액 3210억원(-16%)과 영업이익 152억원(-56%), 순이익 139억원(-47%)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PER은 12배, ROE는 9%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5400만대 달성했다. 특히 신제품인 '갤럭시 S3'는 지난 5월말 출시한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공급량이 3000만대를 넘어섰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론 전 세계 1위다.

우전앤한단은 지난 2009년 휴대폰 케이스 제조회사 우전과 디지털 셋톱박스 업체 한단정보통신이 합병을 통해 탄생한 기업이다. 현재 휴대폰 케이스와 금형을 만드는 모바일 사업부와 셋톱박스를 만드는 멀티미디어 사업부를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각각 78%, 22%다.

우전앤한단은 휴대폰 케이스 부문의 매출처 다각화를 위해 일본 소니와 중국 화웨이, ZTE 등으로 신규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우전앤한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