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25,700원, ▼-650원, -2.47%이 상승세다. 5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2.4% 오른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달 17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했다. 당시 종가는 9020원으로 현재 16% 상승한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5%, 코스닥지수는 2.7% 하락했다.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알려주는 코너다.



이엠텍은 휴대폰용 마이크로 스피커와 다이나믹 리시버를 만드는 업체다. 마이크로 스피커는 휴대폰에 장착되는 소형 스피커를 말하며, 다이나믹 리시버는 동전 모양으로 생긴 휴대폰용 이어폰이다. 주력 제품은 스피커와 내장형 케이스를 일체화 시킨 인클로저(Enclosure)타입의 스피커다. 여기서 전체 매출의 89% 가량이 발생한다.

이 회사는 부산대학교 창업보육업체로 출발해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 LG전자 주력 기종에 스피커를 납품하면서 성장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던 2009년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가 스마트 기기 시장에 진출이 늦어지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향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현재 이 회사 제품은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3 등에 장착된다.

이엠텍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억5500만원에서 129억원으로, 순이익은 (-)28억원에서 90억3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엠텍은 국내 시장에서 약 30% 가량을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법인 3개(중국 2개, 베트남 1개)를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 중에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다. 5년 평균치인 12%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배다. 5년 평균값(각각 19배, 1.4배) 대비 PER은 낮고, PBR은 높다.

한편 창업투자 전문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2,380원, ▼-50원, -2.06%는 사모펀드인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통해 이엠텍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국민연금공단이 펀드 지분의 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지난 4월 이엠텍의 유상증자에 참여 후 170% 무상증자를 거쳐 현재 보통주 45만9000주, 전환우선주 30만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엠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0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0점으로 낮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최근 4분기 연속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에 그쳤으며,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비율이 2.7%에 머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