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5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3.5% 내린 3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3분기 순이익이 27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16% 증가한 375억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74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8월에 부과된 추징금 23억9100만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순이익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38% 하회했다. 증권업계에선 추징금을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해 순이익을 전망했으나 실제 순이익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이익 감소와 비용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은 7% 하회했으며,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 증권업계에선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75억원(+16%)과 영업이익 74억원(+19%), 순이익 45억원(-43%)을 전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다. 임플란트는 이(Teeth)가 없는 부분에 인공 치아 뿌리를 심는 것이다. 이식된 뿌리 위에 인공치아를 올리면 본래 자기 치아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997년 임플란트를 국산화 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외국산 제품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후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면서 미국과 중국, 독일,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등을 판매 지역으로 확보했다. 현재 19개의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액은 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8억원보다 69% 늘었다. 수출 비중도 2010년 20%에서 2011년 22%, 올해 상반기 29%로 늘고 있는 추세다.

증권업계에선 이 회사가 향후에도 ▲세계 임플란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연평균 약 10%)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 ▲중국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 등에 따라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2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달 9일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17%(73만4650주)를 확보했다고 신규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