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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세코닉스, 고해상도 카메라 성장 수혜
상장사들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세코닉스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4400만원에서 43억9000만원으로, 순이익은 5억1300만원에서 3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론 이미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놓은 이익을 넘어섰다. 세코닉스는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지속할 수 있을까?
▷ 광학 렌즈 전문업체...스마트 기기 확산으로 '수혜'
세코닉스5,370원, ▼-20원, -0.37%는 광학부품 제조업체다. 1988년 12월 일본 세키노스사와 합작해 세키노스코리아로 설립됐다.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2002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됐다. 최대주주는 박원희 대표이사로 지분 13.32%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1.49%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정밀광학 기술을 적용한 초정밀 렌즈다. 휴대폰 카메라와 차량용 카메라, 프로젝터(Porjector), LED 제품 등에 장착된다.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휴대폰 카메라용 65%, 차량용 23%, 프로젝터용 7%, LED용 5%다.
세코닉스는 렌즈 설계부터 자체 금형제작, 검사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중국에 지분율 100% 현지법인(웨이하이 세코닉스)을 두고 있어 원가절감은 물론 수율 확보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을 위한 기술개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8~10% 수준으로 금액 기준으론 70~80억원 가량이다.
세코닉스는 최근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스마트 기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카메라 렌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화소 카메라의 장착으로 사용되는 렌즈가 고급화되면서 단가도 상승했다. 2011년 25%에 그쳤던 고화소용(300만 화소 이상) 렌즈 비중은 현재 50%로 늘었다. 회사 측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1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도 완료한 상태다.
세코닉스는 현재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와 LG전자93,300원, ▲700원, 0.76% 등에 휴대폰 카메라용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중순엔 삼성전자 '갤럭시 S3'용 800만 화소 렌즈를 납품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갤럭시 노트 2'에도 고화소용 렌즈가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올 4분기에 1300만 화소급 렌즈 개발을 마치고 전방업체들에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다.
▷ 자동차, 프로젝터, LED 모두 '성장 동력'
세코닉스는 휴대폰용 렌즈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용과 프로젝터용, LED용 렌즈 사업에 진출했다.
2008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차량용 제품은 자동차 후방 카메라에 들어가는 렌즈다. 이 회사는 국내 현대모비스254,000원, 0원, 0%와 한국지엠, 카오디오 전문업체인 클라리온, 인도 타타(TATA)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를 거친 현대기아차 제품은 출고 차량 90% 가량에 채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방 카메라는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 필수 옵션으로 채택되고 있다. 안전 운전과 주차 시의 편리성 등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방 카메라는 블랙박스용 전방 카메라와 다르게 직접 카메라를 구입해 장착하지 않고 대부분 출고 시 외부에 장착된다. 그러나 업계에선 안전성 문제 등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구매 장착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코닉스는 지난해 현대모비스에 180만개 가량의 렌즈를 공급했다. 그리고 올해는 300만개에 가까운 납품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 부문 매출액은 2010년 대비 40% 가량 성장했으며 올해도 약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터용 렌즈 부문도 주목할 만하다. 2007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4월 '피코(PICO) 프로젝터' 라인의 설비 증설과 가동이 이뤄졌다. 피코 프로젝터는 손 안에 들어오는 초소형 프로젝터를 말한다. 세코닉스는 스마트폰과 프로텍터의 결합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 빔'에 장착되는 렌즈를 5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갤럭시 빔의 주문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후속작에도 채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이 부문에서만 15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프로젝터 매출액의 2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지난 3월에 시작한 LED TV용 확산렌즈는 아직 매출 규모가 미미한 상태(10% 미만)다. 회사 측은 저가형 LED TV의 시장 확대에 맞춰 고가 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도광판을 대체하는 확산렌즈를 양산 중에 있다.
LED TV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빛을 비춰주는 백라이트유닛(BLU)이 장착된다. 도광판은 이 빛을 화면 전체에 퍼지게 역할을 하고, 이 때 확산시트가 빛을 면광으로 변형시켜 균일한 밝기를 내게끔 해준다.
▷ 올해 예상 PER 11배, ROE 15%...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부담 요인
세코닉스는 지난 9월 24일 영업 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매출액 1315억원과 영업이익 18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55%, 452% 증가한 규모다. 증권가에선 매출액 1496억원(전년비 +76%)과 영업이익 156억원(+280%), 순이익 112억원(+409%)을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가 제시한 순이익 기준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BW는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신주인수권과 회사채를 합친 상품이다. 약정 이자 뿐만 아니라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을 때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신주인수권만 따로 분리해 팔 수도 있다.
세코닉스는 시설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시설에 70억원, 운영자금에 30억원이 배정됐다. 이 중 50억원은 하나은행, 50억원은 산은캐피탈이 인수했으며 이후 절반 가량은 다시 박원희 대표이사에게 행사가로 매각됐다.
BW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씩이며, 행사 가능한 기간은 2012년 8월 17일부터 2016년 7월 17일까지다. 행사가격은 7921원으로 향후 주가가 이 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행사가 조정 조항에 의해 발행가의 70%인 5544원까지 행사가격 조정이 가능하다.
현재 행사 가능한 BW는 100억원(126만주)으로 발행총액 그대로 남아있다. 이는 시가총액(1245억원)의 8% 규모다. 만약 신주인수권이 전부 행사되면 발행 주식수는 종전 711만주에서 837만주로 18% 늘어난다. 올해 예상 실적과 BW를 행사를 모두 반영한 PER은 13배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세코닉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요주주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지분 7.13%(49만8265주)를 확보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2% 수준이다.
[세코닉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광학렌즈·전자광학부품 제조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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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스마트폰 렌즈 시장 또한 동반 성장하고 있음 ㅇ블랙박스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차량용 렌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 |
경기변동 | 경기변동에 민감한 사업 |
주요제품 | ㅇ광학렌즈(제품): CCD/CMOS렌즈, 프로젝터, 차량용카메라용 등 (매출 비중 74%) ㅇ광학렌즈(상품): 스마트폰 렌즈 등 (매출 비중 26%) |
원재료 | ㅇ수지: (매입 비중 20%) ㅇ경통 등: (매입 비중 80%) |
실적변수 | ㅇ스마트폰 보급 확산시 수혜 ㅇ블랙박스 도입 확산시 수혜 |
리스크 | ㅇ행사가능한 신주인수권 126만2466주 있음 (행사가액: 7921원 / 행사기간: 2012년 8월 17~2016년 7월 17일) ㅇ유동비율이 99%로 낮음, 이자보상배율이 2.5배로 낮음 |
신규사업 | LED 관련 부품 및 제품 사업 진출 검토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세코닉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세코닉스]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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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박원희 | 본인 | 보통주 | 895,320 | 13.29 | 922,179 | 13.32 | - |
박종현 | 자 | 보통주 | 214,402 | 3.18 | 220,834 | 3.19 | - |
권혁대 | 등기임원 | 보통주 | 51,000 | 0.76 | 52,530 | 0.76 | - |
최무길 | 등기임원 | 보통주 | 0 | 0 | 10,000 | 0.14 | - |
박은경 | 등기임원 | 보통주 | 231,180 | 3.43 | 238,115 | 3.44 | - |
최정수 | 임원 | 보통주 | 15,401 | 0.23 | 15,863 | 0.23 | - |
최순철 | 임원 | 보통주 | 26,118 | 0.39 | 26,968 | 0.39 | - |
강동훈 | 임원 | 보통주 | 282 | 0 | 0 | 0 | - |
황규환 | 임원 | 보통주 | 10,300 | 0.15 | 10,609 | 0.15 | - |
제갈창성 | 임원 | 보통주 | 7,650 | 0.11 | 5,879 | 0.08 | - |
한승민 | 임원 | 보통주 | 3,290 | 0.05 | 2,798 | 0.04 | - |
이희중 | 임원 | 보통주 | 4,160 | 0.06 | 4,284 | 0.06 | - |
최상경 | 임원 | 보통주 | 0 | 0 | 0 | 0 | - |
김영민 | 임원 | 보통주 | 10,000 | 0.15 | 0 | 0 | - |
계 | 보통주 | 1,469,103 | 21.8 | 1,510,059 | 21.8 | - | |
우선주 | 0 | 0 | 0 | 0 | - | ||
기 타 | 0 | 0 | 0 | 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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