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미원화학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미원화학77,000원, ▼-1,400원, -1.79%은 0.4%(100원)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원화학은 3분기 매출액이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21% 줄었으며, 순이익은 19억1000만원으로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원가율이 80%에서 83.7%로 오르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EPR)는 6.7배에서 7.3배로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로 같으며, 자기자본이익률은 15%에서 14%로 하락했다.

미원화학은 지난해 미원상사201,000원, ▲9,000원, 4.69%로부터 분할·설립된 화학업체다. 지난해 2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으며, 당시 시초가는 4만6000원이다. 최대주주인 김정돈 미원상사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58.96%를 들고 있다.

주력 제품은 PCB 도금약품용 분황·황산과 세제원료인 계면활성제다. 매출액 비중은 계면활성제가 53%로 가장 많으며, 분황·황산이 3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분황·황산은 정밀화학산업의 기초소재로 자동차와 바료산업의 성장에 따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계면활성제의 경우 양적 성숙단계를 지나 질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다.

주력 사업에서 미원화학의 입지는 굳건한 편이다. 계면활성제 중 설폰산의 경우 국내 시장의 20% 점유하고 있으며, 분말유황은 60%, 정제황산은 7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편 미원화학은 지난달 10일 계열사 동남합섬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이 종전 12.77%에서 17.46%로 확대됐다. 동남합섬은 계면활성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화학업체로 지난해 597억원의 매출과 18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미원화학은 계열사 지분 확대로 계면활성제 부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