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이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달성해 관심을 끈다. 이 종목은 19일 장 중 5.4% 오른 1만7600원을 기록하며 2008년 1월 상장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오후 1시 46분 현재 주가는 2.1% 오른 1만7050원이다.

에스맥은 지난 11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종가는 1만4650원으로 현재 18% 가량 상승한 상태다.

(바로가기: [승부주] 에스맥, 터치스크린 모듈 전문 회사)



에스맥은 IT기기용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2004년 삼성전기112,000원, ▲400원, 0.36%로부터 분리돼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터치스크린 모듈로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한다. 과거 휴대폰 키 모듈을 만들었으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정전식 터치스크린으로 주력 사업을 전환했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로 4인치와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납품하고 있다. 4인치는 보급형 갤럭시 시리즈에 쓰이고, 10.1인치는 갤럭시 노트 10.1에 채용되고 있다.

에스맥은 터치스크린의 핵심 부품인 ITO(산화인듐 주석)센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ITO센서는 터치스크린에 전기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투명전극으로 사용하는 핵심 원재료다.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이 원재료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한다. 회사 측은 현재 ITO센서의 30% 가량을 내재화했다고 설명한다. 향후 설비 증설을 통해 내재화 비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실제 에스맥은 지난 8월 20일 ITO센서 제조 설비의 증대를 위해 12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장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14.92%에 해당하는 규모로, 소재지는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이다.

에스맥의 올 2분기 매출액은 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경쟁사인 일진디스플843원, ▲13원, 1.57%레이가 삼성전자 내부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90억2500만원, 순이익은 37% 증가한 75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ITO센서의 내재화로 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4%다. 상장 이후 평균치인 22%보다 2배 가량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배다. 5년 평균값(각각 6.6배, 1.7배) 대비 PER은 같고, PBR은 높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스맥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79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와 동일한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