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87,200원, ▼-1,000원, -1.13%가 기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관심을 끈다. 18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주가는 2.1% 오른 1만2200원이다.

기관은 10월 들어 이 종목을 8만5000주 가량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128만주)의 8%, 상장 주식수의 1% 수준이다. 

이는 대주전자재료의 실적 개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3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순이익 또한 77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매출액은 10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줄었으나 원가율이 84%에서 76%로 낮아지면서 이익이 늘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마진 제품의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주전자재료는 1981년 설립돼 200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전자재료 생산업체다. 액상절연재, 칩부품용 전자재료, 전자파(EMI) 차폐도료,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용 재료, 나노잉크, 태양전지 재료, 이차전지 재료,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재료 등 광범위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PDP용 형광체(매출 비중 34%), 전도성 페이스트(25%), 태양전지 전극재료(8%), 나노재료(7%)다. 형광체는 PDP 등 빛을 내는 전자제품에 이용되는 재료다. 지난 2007년 LG화학의 형광체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대주전자재료가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전도성 페이스트는 전기·전자 부품에 전극을 형성시켜 전기를 통하게끔 하는 재료다.

회사 측은 최근 LED형광체와 실리콘 봉지재 등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ED 형광체 사업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특허권을 양수, 국내 및 중국업체에서 초도 발주(8억원)를 받는 등 테스트 중에 있다. LED용 실리콘 봉지재 사업도 신뢰성 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전자재료는 향후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대주전자재료는 올 3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250억원(-15%)과 영업이익 35억원(+94%)을,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1100억원(+1%)과 영업이익 150억원(+63%), 순이익 110억원(+129%)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주전자재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26위(상위 1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0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영업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 현금흐름이 플러스(+),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7%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