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마트가 상승세다. 17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2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6월 27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했다. 당시 종가는 1750원으로 현재는 이보다 33% 상승한 상태다. 승부주란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말한다.

(바로가기: [승부주] 바이오스마트, 스마트카드 제조사)



바이오스마트3,170원, ▲5원, 0.16%는 스마트카드 제조업체다. 스마트카드는 집적회로 칩(IC 칩)을 내장해 IC카드로도 불린다. 카드 내 정보가 엄호화 돼 있어 복제가 힘들고, 정보를 6만4000자(마그네틱 카드는 200자)까지 저장할 수 있어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주요 매출처는 코나아이14,160원, ▲60원, 0.43%다. 그 밖에 외환은행, 롯데정보통신,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최근 스마트카드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복제카드 인출 사고가 빈번해지자 신규 발급되는 모든 카드를 쉽게 복제되지 않는 IC카드로 바꾸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2014년 2월부터 은행자동화기기(ATM)에서 마그네틱카드의 현금서비스 사용이 전면 중단된다. 2015년부터는 카드대출과 신용구매거래까지 제한된다. 또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유심(USIM) 카드의 수요가 늘면서 통신 부문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확대로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 늘어난 32억4100만원, 순이익은 9% 감소한 18억8600만원이다. 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에 비해 낮은 이유는 대손상각비가 지난해 상반기 5억원에서 올 상반기 20억원으로 4배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자회사들의 이익을 포함한 지분법적용 순이익은 23억4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증가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지분법적용)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다.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