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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두산엔진, 공모가 절반 '추락'...왜?

두산엔진 주가가 공모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관심을 끈다. 이 회사는 공모가 1만9300원으로 지난해 1월 4일 상장했다. 상장 3일 만에 최고가(상장 이후)를 달성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올해 중순 1만원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현재가는 9600원(15일 종가)이다.



▷ 세계 2위 선박용 저속엔진 제조업체

두산엔진은 1999년에 설립된 선박 엔진 제조업체다. 최대주주는 두산중공업으로 지분율 42.66%를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주요 주주로는 삼성중공업25,250원, ▲450원, 1.81%(14.12%), 대우조선해양(8.06%) 등이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저/중속 디젤 엔진으로 전체 매출의 97%를 차지한다.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비상발전용 엔진도 취급하나 비중이 3%로 낮다. 특히 저속엔진은 시장점유율 23%로 현대중공업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저속엔진은 대형 선박의 추진기관으로 두산엔진 제품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탱커선 등 상선에 주로 쓰인다. 중속엔진은 선박발전용 엔진과 중/소형 선박(군함, 해저 시추선, 크루즈선)에 이용된다.



두산엔진은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원재료인 크랭크 샤프트와 엔진단조 부품 등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또한 관계사이자 세계 상위권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 및 삼성중공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대우조선해양 23%, 삼성중공업 16%, 지앙수 뉴 양지(Jiangsu New Yangzi) 9%, 다롄선박중공(DSIC) 8% 등이다.

▷ 상반기 실적 악화...상선 업황 회복이 관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IFRS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7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736억원, 순이익은 44% 감소한 8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선 시황 침체로 수주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선박용 엔진의 수주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4조844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7379억원으로, 수주잔고는 3조8574억원에서 2조9535억원으로 각각 23%씩 줄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유럽경제의 불안과 상선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올해 전세계 신조선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시장이 가장 큰 유럽의 경기 불안이 전세계 조선경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진단한다. 특히 주 매출처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에 집중하면서 두산엔진의 신규 수주가 더욱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공장 평균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62%에서 올해 상반기 52%로 10%P 떨어졌다.

수주 규모는 2008년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말 4개의 저속엔진 공장 중 하나를 가동 중단하고 계열사인 두산메카텍에 내년 말까지 임대해줬다. 증권가에선 2013년 하반기에 업황 회복을, 2014년 상반기에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다. 기간이 차이 나는 것은 실적이 상선 발주를 6~12개월 후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회사 측은 상선 업황의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LNG(액화천연가스)선과 해양플랜트용 디젤엔진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셰일가스 개발과 해양 자원 발굴 수요가 늘면서 이 부문의 엔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LNG 관련 엔진 분야는 현대중공업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키코(KIKO)' 리스크 해소...재무 안전성 개선 中

두산엔진은 2008년 키코(KIKO)에 따른 외환차손 발생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키코는 환율이 특정 범위를 넘어가면 대량 손실이 발생하는 파생상품이다. 당시 이 회사는 파생상품 관련 손실만 7500억원이 발생했는데, 이는 자기자본(약 50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였다. 결국 두산엔진은 자본잠식에 빠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9년 말 276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주주배정 및 일반공모)를 단행했다.

두산엔진은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1년 뒤 유가증권시장 상장(1351억원)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2730억원) 등을 통해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재무 구조는 더욱 개선됐다. 키코 관련 손실은 2010년 3분기에 모두 해소됐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08년 6000%에 달했으나 지난 6월말 187%까지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84%를 기록했다. 이자 지급이 필요한 부채 규모를 나타내는 차입금 비중은 16%다.



▷ 2012년 예상 PER 6.5배, ROE 16%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19일 두산엔진의 올해 예상 실적(연결기준)을 매출액 1조4620억원(전년비 -27%)과 영업이익 1100억원(-61%), 순이익 1080억원(-52%)으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KTB투자증권은 매출액 1조6350억원(-18%)과, 영업이익 1320억원(-53%), 순이익은 970억원(-54%)을 전망했다.

두 증권사가 예상한 실적의 평균치는 매출액 1조5485억원, 영업이익 1210억원, 순이익 1025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다. 최근 4분기 합산(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순이익만을 반영한 PER은 4.2배, ROE는 25%다. 일반적으로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효율·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이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두산엔진]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저속엔진분야 세계 2위 선박용 엔진 제조회사
사업환경 ㅇ 조선업 위축으로 선박엔진 수요 감소하였으나, 해양 석유개발 활성화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증가 기대
경기변동 경기변동에 민감. 교역량, 선박수주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ㅇ 선박용 엔진 (매출 비중 98%)
원재료 ㅇ 크랭크 샤프트, 터보 차져(Turbo charger) 등
실적변수 ㅇ 국내 조선업체 선박 수주 증가시 수혜
ㅇ 환율 상승시 수혜
리스크 ㅇ 조선업에 집중된 사업구조로 전방산업 경기에 따른 실적 차이가 클 수 있음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두산엔진]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6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7,720 20,038 17,301 17,726
영업이익(보고서) 737 2,788 2,304 1,165
영업이익률(%) 9.5% 13.9% 13.3% 6.6%
영업이익(K-GAAP) 680 2,939 2,304 1,165
영업이익률(%) 8.8% 14.7% 13.3% 6.6%
순이익(지배) 559 2,096 1,655 -2,497
순이익률(%) 7.2% 10.5% 9.6% -14.1%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4.24
이시각 PBR 1.05
이시각 ROE 24.85%
5년평균 PER 4.71
5년평균 PBR 1.99
5년평균 ROE 22.15%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두산엔진]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두산중공업계열회사보통주29,650,00042.6629,650,00042.66-
이성희임원보통주25,0000.0400사임
조남석임원보통주15,0000.0215,0000.02-
최종일임원보통주10,0000.0110,0000.01-
김정권임원보통주10,0000.015,0000.01-
보통주29,710,00042.7429,680,00042.70-
우선주00.000.0-
기 타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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