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끈다. 이 종목은 장중 3.3% 오른 3만1000원을 기록하며 1년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15일 오후 2시 5분 현재는 1% 오른 3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26일부터 금일까지 12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순매수량은 2600주 가량으로 이는 전체 거래량(6만주)의 4%, 상장 주식수(600만주)의 1% 규모다. 이 종목은 하루에 1만주 이하로 거래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예스코는 최근 셰일가스 개발 확대와 관련있는 기업이다. 셰일가스 개발이 확대되면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 도입단가가 낮아지면 예스코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업계에선 정부가 판매단가 인상을 제한하고 있어 도입가 하락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스코홀딩스49,550원, ▼-450원, -0.9%는 서울, 경기도 지역 도시가스 공급하고 있다. 서울 중심부인 종로구, 중구, 용산구 등 9개 구역 및 경기도 동부 지역인 구리시, 포천시, 남양주에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LNG선으로 액화시켜 수입한다. 수입된 LNG는 한국가스공사의 평택 인수기지에서 기화시켜 예스코의 지하 배관을 통해 고객에게 공급된다.

도시가스 회사는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해 정부 규제를 받는 대신 지역독점권을 가지고 있다. 예스코의 시장점유율은 6.9%로 삼천리89,100원, ▼-200원, -0.22%, 서울가스51,700원, ▲400원, 0.78%, 코원에너지서비스에 이어 4위다.

도시가스요금은 도매요금에 소매공급비용이 더해져 책정된다. 원가인 도매요금은 한국가스공사가 결정하며, 예스코의 제품가격인 소매공급비용은 지방자치단체인 서울특별시와 경기도가 결정한다. 난방용 매출이 많은 11월~3월까지의 매출이 1년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예스코의 2분기 매출액은 1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스 원가율의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109억원, 순이익은 46% 늘어난 91억7200만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LS그룹 컨소시엄을 통해 해외자원개발, 탱크터미널, 수처리 산업 등 신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다. 5년 평균치인 6.5%보다 낮다.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배다. 5년 평균값(각각 7.2배, 0.4) 대비 PER은 높고, PBR은 낮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 8월 22일 '승부주'를 통해 예스코를 소개했다. 당시 종가는 2만7150원으로 현재 주가는 12% 오른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말한다.

(바로가기 :[승부주] 예스코, LS그룹의 도시가스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