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가 지난 4월 5일 '승부주'로 소개했던 비상교육6,450원, ▲310원, 5.05%이 상승세다. 8일 오후 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12.4% 오른 1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개 당일 종가는 9710원으로 당시 대비 5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7% 하락, 코스닥은 7% 상승했다. '오늘의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말한다.

(바로가기: [승부주] 비상교육, 교과서로 사업영역 확장)

비상교육6,450원, ▲310원, 5.05%은 중·고등 교과서 발행과 초·중·고등학교 학습교재 출판 사업을 영위하는 교육업체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교재 출판 60%, 교육 서비스(온라인 강의 등) 40%다. 이 회사는 중학교 국어 참고서 개발을 통해 성장한 회사로, 자습서 '완자'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비상교육은 2008년부터 '이러닝'사업에 진출해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비상에듀' 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교육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아직까진 적자 상태로 실질적인 수익은 출판사업에 의존하고 있다.최근엔 온라인 부문에서 매출 기준 업계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후발주자였던 교과서 개발도 중학교 교과서 발행 부수 1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배 급증한 15억8900만원, 순이익은 5.4배 늘어난 21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출판사업 매출액이 152억원으로 45% 증가했으며, 이러닝은 78억7500만원으로 6% 감소했다. 교과서 판매 증대와 초등교재 신간 출시로 매출이 늘고, 고정비 및 제품폐기 감소로 이익이 급증했다.

비상교육은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교과서에 참여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이다. 지난 7월엔 교육용 태블릿 PC인 수박씨 에스패드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 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업계에선 2013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교과서 개정으로 비상교육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개정 준비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수익인식 방법 변경과 가격 자율화 핸디캡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한편, 회사 측은 신사옥 매입을 위해 서울 구로동 및 가산동, 대치동 소재의 토지와 건물을 251억9000만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이는 자산총액 대비 15.3%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사옥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대륭포스트타워 7차(12~20층)로 391억원(자기자본의 23.66%)을 투입해 취득할 예정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상교육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7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비교적 낮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4배로 5년 평균치 12배보다 높은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