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신일제약이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회사는 전날 6.2% 오른 41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일제약6,050원, ▲220원, 3.77%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50%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에 따르면 신일제약6,050원, ▲220원, 3.77%의 밸류에이션 점수는 지난 7월초 3점에서 현재 1점으로 떨어졌다.

실제 이 회사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로 5년 평균치인 7.4배를 소폭 넘어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0.61배로 5년 평균값인 0.58배보다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반면 수익 성장성과 사업 독점력은 2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점수가 올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무 안전성도 갖춰져 안전한 편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 고지혈증 치료제 중심 제약사

신일제약은 1971년에 설립된 의약품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고지혈증 치료제(매출 비중 12%), 혼합 비타민제(3%), 피부질환 치료제(2%) 등으로 다양한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다. 특허보호기간이 만료된 복제약(Generic Drug)을 중점적으로 제조·판매하고있어 연구개발에 따른 신약보다는 영업력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임대사업(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소재)도 영위하고 있으나 매출 비중이 0.2%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약가 인하 정책 등으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 회사 실적은 오히려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5% 늘어난 16억7000만원, 순이익은 131% 증가한 1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칸' 가격이 13% 하락했음에도 제품원가율을 54%로 유지해, 원가 절감에도 성공했다. 회사 측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펼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덕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