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아모텍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아모텍9,340원, ▲20원, 0.21%은 1.9%(150원) 내린 7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장 마감 후 아모텍은 잠정 집계한 3분기 매출액이 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5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보다도 대폭 개선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6%와 47% 늘었다.

증권가의 컨센서스도 웃돌았다. 최근 3개월간 아모텍에 대한 증권가의 3분기 예상 매출액 평균치는 471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이다. 잠정 매출액이 예상치보다 6%, 영업이익은 2% 높게 나왔다.



주력 제품인 세라믹 칩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의 정전기(ESD)나 전자파(EMI)로부터 전자기기를 보호하는 세라믹 칩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력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면서 아모텍의 공급물량도 대폭 늘었다. 지난달 12일 한화증권은 "2분기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 S3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노트2 관련 매출이 시작되면서 휴대폰 보호칩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텍은 전일 잠정 실적 발표와 동시에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16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지난 4월 발표한 수치보다 28%, 영업이익은 67% 높게 잡았다. 2011년보단 각각 71%와 552% 증가한 규모다. 아모텍은 ▲ 근거리무선통신(NFC), 자동차용 모터 등 주요 신제품의 매출 성장 ▲ 생산수율 증가로 수익성 개선 ▲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률 상승 등을 실적 상향의 이유로 들었다.

아모텍은 세라믹 칩 부품(매출 비중 58%)·안테나 부품(20%)·BLDC 모터(15%)를 만드는 전자 부품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인 세라믹 칩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의 정전기(ESD)나 전자파(EMI)로부터 기기를 보호한다.

한편 아모텍은 지난 5월 14일 아이투자의 ‘미니분석’ 코너에서 다룬 종목이다. 당시 종가는 613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26% 올랐다. (바로가기: [미니분석] 아모텍, 1Q '깜짝 실적'…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