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이 관계사 태양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급등세다. 2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승일7,200원, ▲100원, 1.41%은 9.9%(560원) 오른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승일은 국내외 부탄가스 1위 업체인 태양산업의 관계사다.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캔인 '에어졸관'과 식용유, 전분당과 같은 식품과 윤활유, 페인트 등을 담는 금속 용기를 만든다. 승일은 국내 에어졸관 시장점유율 6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에어졸관 70%, 일반관 30%다.

주요 원재료는 석도강판(주석 도금 강판)으로 원재료 매입 비중의 51%를 차지한다. 비중이 큰 만큼, 석도강판 가격에 따라 승일의 원가율은 달라진다.

올 2분기 매출액은 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매출원가율 및 판관비의 감소로 영업이익은 27억4000만원을 기록, 26% 증가했다. 순이익도 33억2000만원으로 26% 늘었다.

한편 승일은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회사다. 현재 시가총액은 381억원으로 올 상반기 순운전자본은 483억원에 못 미친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빼 구한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가치로 판단했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회사를 좋은 투자대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