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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코오롱플라, 주가 부진...투자해도 될까?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해 6월 상장했다. 공모가는 4300원이었지만, 상장한 지 일주일 만에 최고가인 1만2050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 4월 8000원대 후반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현재 5900원선으로 내려 앉아 있는 상태이다. 최고가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주가 하락이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을까?
▷ EP 제조업체...포트폴리오 다양화가 '강점'
코오롱플라스틱은 코오롱 계열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하 EP) 제조업체다. 각종 산업용 재료로 쓰이는 이 제품은 범용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높고 내열성이 우수하며 무게가 가볍다. 따라서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주로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폴리옥시메틸렌(POM)을 비롯해 복합 제품인 폴리아미드(PA),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폴리에스터 라스토머(PEL), 폴리페닐렌 셀파이드(PPS) 등을 생산·판매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POM 36%, 복합재 64%다. 업계에 따르면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 60%, 전기전자 20%, 생활용품 15% 등이다.
이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고, 선진국의 독점 경향이 큰 산업이다. 과거 국내 시장 역시 다국적 화학회사인 듀폰이 독점했었다. 그러나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하나, 둘 자리하기 시작했다.
국내 경쟁사로는 LG화학298,000원, ▲3,500원, 1.19%과 HDC현대EP3,620원, ▲20원, 0.56%, 코프라, 삼양사49,550원, ▲50원, 0.1% 등이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른 업체에 비해 다양하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POM은 원재료-중합 제품-복합재 제품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그 밖의 제품은 코오롱인더28,250원, 0원, 0%스트리로부터 중합 제품을 구매해 복합재 제품을 생산한다. 따라서 원료 조달이 비교적 수월하다.
▷ 차량 경량화 '수혜'...설비투자로 생산력 확대
세계 각국은 차량 연비효율과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차량 경량화 추세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EP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금속소재로 된 자동차 부품의 상당수를 대체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의 플라스틱 부품 비중이 가장 큰 곳은 독일 등 유럽 국가(약 20%)다. 그 밖에 국가들은 여전히 채택 비중이 5~1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여전히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EP업체들은 내·외장재를 중심으로 플라스틱으로의 대체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설비증설을 감행했다. 약 8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 건물과 기계장치를 마련하고 가동키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로써 POM 생산 능력은 종전 2만7000톤에서 5만7000톤, 복합 제품 생산 능력은 2만5000톤에서 5만톤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 가동률은 100%에 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증설 효과는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영업이익은 4% 감소한 67억8900만원, 순이익은 20% 줄어든 28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도 이익이 감소한 것은 설비 증설로 차입금이 늘어 이자비용이 증가했고, 유형자산 확장으로 감가상각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자비용은 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증가했고, 감가상각비는 44억원으로 5배 늘었다. 설비투자 중인 기업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과 이익 모두 개선됐다.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억6000만원으로 24% 늘었다.
▷ 경쟁사 대비 투자지표는? 글쎄...
코오롱플라스틱은 EP 비중이 높은 다른 2개 경쟁사와의 투자지표 비교에서 효율·수익성 부문 2위, 가격 부문 3위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 영업이익률은 5.4%다. 경쟁사인 코프라(각각 14%, 7.4%)에 뒤졌으나, 현대EP(12%, 3.6%)보다는 높았다.
가치지표인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15배와 1.9배로 가장 높았다. 최고가에서 반토막 났지만 여전히 경쟁사 대비 주가가 높은 수준이다. 현대EP의 PER은 12배, PBR 1.4배이며 코프라의 PER은 10배, PBR은 1.5배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효율·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이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 기준이다.
[차량경량화] 이슈와 수혜주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2015년부터 17.9km/L로 연비규제를 강화한다. 우리나라도 2015년부터 연비를 17km/L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가볍고 강도가 높은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 업체 중심의 수혜가 전망된다.
[관련기업]
현대EP: 복합PP(폴리 프로필렌), PE(폴리 에틸렌) 사업
한화케미칼: 자회사 한화L&C(GMT(섬유강화복합소재) 소재 및 부품 공급업체)
코오롱플라스틱: 폴리아세탈(POM) 생산시설 확충
에코플라스틱: 주력인 플라스틱 범퍼 현대차 울산공장 82% 점유.
코프라: 차량경량화에 필요한 고기능성 폴리머 생산.
[차량경량화] 관련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대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PER | PBR | ROE |
---|---|---|---|---|---|---|---|---|
현대EP | 5,250원 | ▲220원 (4.4%) | 3,410 | 109 | 73 | 11.7 | 1.38 | 11.8% |
한화케미칼 | 21,350원 | ▼350원 (-1.6%) | 17,676 | 959 | 1,428 | N/A | 0.73 | -0.5% |
코오롱플라스틱 | 5,960원 | ▲10원 (0.2%) | 1,222 | 68 | 44 | 14.9 | 1.88 | 12.6% |
에코플라스틱 | 2,295원 | ▼15원 (-0.7%) | 2,671 | 16 | 11 | 3.6 | 0.42 | 11.6% |
코프라 | 6,170원 | ▲170원 (2.8%) | 470 | 38 | 31 | 10.2 | 1.48 | 14.5% |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2년 1월~6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코오롱플라스틱]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판매 전문업체. 폴리아미드(PA), 폴리아세탈(POM) 등이 주력 품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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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높아 금속을 대체하는 소재로 주목되고 있음 ㅇ경쟁사 대비 포트폴리오 다양화해 안정적 실적 유지 |
경기변동 | 전방산업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 등 다양해 전반적인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ㅇPA : 자동차부품, 전기전자부품 (매출 비중 46%) ㅇPOM : 자동차부품 및 전기전자제품의 기어류 (매출 비중 33%) ㅇPBT : 전기 전자 분야 (매출 비중 11%) |
원재료 | 메탄올 (원자재 비중 99%) |
실적변수 | ㅇ자동차 경량화시 수혜 ㅇ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가격 하락시 수혜 |
리스크 | 고유가로 원재료 가격 상승 |
신규사업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코오롱플라스틱]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코오롱플라스틱]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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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코오롱 인더스트리(주) | 최대주주 | 보통주 | 20,300 | 100.0 | 20,300 | 70.0 | - |
김호진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0 | 0 | 5 | 0.02 | 장내취득 |
계 | 보통주 | 20,300 | 100.0 | 20,305 | 70.02 | - | |
우선주 | 0 | 0 | 0 | 0 | - | ||
기 타 | 0 | 0 | 0 | 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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