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이 상승세다. 21일 오후 2시 45분 현재 국도화학31,550원, ▲650원, 2.1%은 3.4%(1700원) 오른 5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외국인은 국도화학 주식을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했다. 이기간 외국인의 보유 지분은 30.09%에서 30.4%로 확대됐다.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 전문 화학업체다. 197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에폭시수지만을 생산해 왔다. 에폭시수지는 전기·전자 , 도료. 토목·건축, 접착제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국도화학은 국내 시장에서 금호피앤비화학, 모멘티브스페셜티케이컬스코리아, 한국다우케미칼코리아와 경쟁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도화학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55%로 업계 1위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9% 늘었다.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주요 원재료인 비스페놀-A(BPA )가격은 지난해 kg당 2405원에서 올 상반기에 1922원으로 19% 내렸다. 순이익은 금융수익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93억원이다.

한편 이 회사의 2대주주인 뉴서울화공(주)은 지분 확대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지난달 17일 공시했다.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종전 17.38%에서 18.68%로 늘렸다. 특수관계자인 국도화학 이삼열 대표이사 등의 지분을 합한 지분율은 22.68%로 기존 최대주주 신일철화학(주)의 22.38%를 넘어섰다.

뉴서울화공(주)은 9월 들어 회사 주식 1만5350주를 추가 취득해 특수관계자를 포함, 지분율을 22.94%까지 끌어올렸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2배 ‘껑충’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국도화학의 2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안전성과 수익성 부문에서 각각 2점을 추가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자본조달 및 레버리지 사용의 안전성, 영업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