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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한스바이오, 인체의 조직을 만들다

2분기 실적 기준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된 한스바이오메드가 이달 들어 급등세다. 9월 365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지난 20일 6640원으로 마감, 한 달도 채 안 돼 82% 올랐다. 그럼에도 주가 상승률이 최근 순이익 증가율에 못 미쳐 여전히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해당한다.

한스바이오메드7,850원, ▲70원, 0.9%의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22억5000만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138% 증가했다. 20일 개장 전 주가는 6640원으로 6개월 전보다 96% 올랐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41%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 아시아 최초 피부·뼈·실리콘 이식 제품 '상용화'

한스바이오메드는 피부이식, 뼈이식, 실리콘이식 제품을 만드는 업체로 지난 2009년 7월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5500원이다. 최대주주는 황호찬 대표이사로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19.71%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최대주주는 우리들생명과학(당시 지분율 19.04%)이었으나, 2010년 황 대표가 지분 16.5%를 양수해 다시 한미메디케어에 양도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과거 국내에서 피부이식 제품을 만드는 업체는 없었다. 1999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라이프셀(Lifecell)만이 세계 유일의 피부이식 전문 업체였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 역시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피부이식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카이스트(KAIST)와 산하협정을 체결하고 2000년 '한스조직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아시아 최초로 피부와 뼈, 실리콘 이식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2005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인체조직은행설립' 인가를 취득했다.



▷ 주력 제품의 공급처 및 용도는?

주력 제품은 피부이식(매출 비중 18%), 뼈이식(52%), 실리콘이식(23%) 제품이 대표적이다. 피부이식 제품은 화상치료로 널리 쓰인다. 화상센터 및 서울, 수도권 지역의 주요 종합병원이 주 수요처다. 현재 한강성심병원, 구로성심병원, 베스티안병원, 서울대병원 등과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뼈이식 제품은 주로 임플란트 시술, 정형외과 수술 시 활용된다. 임플란트용 제품은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에 공급된다. 2006년부터 거래를 시작했으며, 작년엔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 계열사인 '하이오센'과 미국 내 치과제품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정형외과용은 한미메디케어와 독점 계약을 맺고 우리들병원 계열병원에 납품된다. 한미메디케어는 한스바이오메드 지분 15.84%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협력관계가 강한 회사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인체조직이식재에 대한 승인을 얻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실리콘이식 제품은 여성의 유방재건 및 확대와 흉터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흉터 치료용은 일동제약12,160원, ▼-90원, -0.73%을 통해 종합병원, 지역병원 등에 공급된다. 유방 관련 제품은 수출용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7년간의 연구 끝에 인공유방(Cohesive Gel Mammary Implant)을 개발했으며, 2006년 미국 FDA 판매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판매 승인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각종 이식제품의 원재료를 국내외 조직은행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수입 의존도가 크다. 다만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아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영업외 수익이 발생한다. 올 상반기 기준 원화가치가 10% 하락하면 1억7800만원의 영업외 수익이 난다.

▷ 비용절감·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한스바이오메드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부터 '턴'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9월 결산 법인으로 4월에서 6월까지가 3분기다. 2011년 3분기 연환산 영업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3분기 2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2년간 실리콘 인공유방 보형물의 국내 판매를 위해 임상관련 제반비용을 늘렸다. 2010년부터 지급수수료를 비롯한 판관비 지출이 많아진 이유다. 이에 따라 30%에 머물던 판관비율은 한 때 35%까지 치솟으며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출이 마무리 되면서 판관비율은 다시 26%까지 하락했다.

제품 매출 비중이 높아진 것도 수익성 개선의 원인이다. 한스바이오메드의 매출은 크게 상품과 제품으로 나뉘는데, 제품 마진이 높다. 지난해 제품 매출 비중은 66%까지 하락했지만, 올 상반기 75%까지 확대됐다.



▷ 성장 동력은 '수출'

현재 한스바이오메드는 뼈이식, 실리콘이식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뼈이식 제품 글로벌 판매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미국현지 법인을 세웠다. 실리콘이식 제품의 경우 일찍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09년 네덜란드 로필 메디칼 임플란트(Rofil Medical Implants)사와 계약을 맺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인공유방 보형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어 베네수엘라 현지 업체와 전지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체코,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으로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스바이오메드의 수출 비중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09년 수출 비중은 19%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 35%까지 확대됐다.



▷ 재무구조 '양호' + 신주인수권, 발행주식수의 19%

한스바이오메드의 재무구조는 우량하다. 올 상반기 유동비율은 864%로 높으며, 부채비율은 14%로 낮다. 부채도 이자를 지불하지 않는 매입채무, 법인세부채 등이 전부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4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만기 전에 취득해 차입금을 전부 상환한 상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2010년 10월 하나은행 잠실역지점과 하나대투증권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한 바 있다. 발행 당시 신주인수권의 행사가액은 3600원이었지만, 두 번의 행사가액 조정을 거쳐 현재 2715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신주인수권 25만7826주는 작년 11월에 행사됐으며, 현재 158백3793주가 남아 있다. 이 중 황 대표가 73만6648주를 가지고 있으며, 등기임원 오석배 상무가 13만8888주를 들고 있다.

행사 가능한 신주인수권 물량은 발행주식수 대비 19%다. 신주인수권이 전부 행사됐을 경우, 주식 수는 19% 늘어난다. 행사가액 2715원보다 현재 주가가 높기 때문에, 신주인수권은 언제든지 행사될 가능성이 있다. 권리행사기간은 2015년 3월 27일까지다.



[한스바이오메드]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인체 피부와 뼈, 실리콘 이식제품을 상용화한 바이오기업
사업환경 바이오의료 산업은 성장성은 크나 장기간의 투자기간이 소요되고 리스크가 큼
경기변동 바이오산업은 전반적으로 경기와 무관.
주요제품 ㅇ뼈이식 제품 (매출 비중 44%)
ㅇ실리콘 제품 (매출 비중 26%)
ㅇ피부이식 제품 (매출 비중 24%)
원재료 ㅇ스킨 : 피부이식 및 복원관련 제품생산 (매입 비중 53%)
ㅇ실리콘 : 실리콘관련 제품생산 (매입 비중 26%)
ㅇ동종골 : 뼈이식 및 복원관련 제품생산 (매입 비중 12%)
실적변수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시 수혜
리스크 미상환 신주인수권 잔량 151만주
신규사업 해당사항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한스바이오메드]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6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129 36 26 32
영업이익(보고서) 21 4 3 6
영업이익률(%) 16.3% 11.1% 11.5% 18.8%
영업이익(K-GAAP) 23 5 3 6
영업이익률(%) 17.8% 13.9% 11.5% 18.8%
순이익(지배) 20 4 3 5
순이익률(%) 15.5% 11.1% 11.5% 15.6%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22.40
이시각 PBR 2.22
이시각 ROE 9.90%
5년평균 PER 28.53
5년평균 PBR 1.28
5년평균 ROE 5.39%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스바이오메드] 주요주주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황호찬 대표이사 보통주 1,430,000 18.16 1,430,000 17.42 -
강계원 임원 보통주 43,759 0.56 43,759 0.53 -
권원균 임원 보통주 64,000 0.81 64,000 0.78 -
조용석 임원 보통주 30,000 0.38 30,000 0.37 -
황덕구 기타 보통주 50,000 0.64 50,000 0.61 -
보통주 1,617,759 20.55 1,617,759 19.71 -
우선주 0 0 0 0 -
기 타 1,617,759 20.55 1,617,759 1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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