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상승세다. 20일 오후 2시 7분 현재 한솔케미칼105,900원, ▲2,400원, 2.32%은 5.7%(1250원) 오른 2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최근 순이익은 급증했지만, 주가는 소폭 오르는데 그쳐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한솔케미칼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 순이익은 333억원으로 작년 말 연환산 값보다 79% 증가했다.

반면 현재 주가는 2만2950원으로 6개월 전보다 21% 올랐을 뿐이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뺸 값은 58%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솔케미칼은 한솔그룹 계열의 화학업체다. 최대주주는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18.06%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 품목은 라텍스, 과산화수소, 요소수지가 대표적이다.

제지의 부재료로 사용되는 라텍스는 계열사인 한솔제지8,950원, ▲80원, 0.9%, 아트원제지 등에 공급된다. 요소수지는 목재보드의 접착용도며, 이 역시 계열사인 한솔홈데코가 주력 매출원이다. 과산화수소는 제지, 섬유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약품이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제지약품 42%,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정밀화학 제품 34%, 폐수처리 약품 10% 등이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394% 급증했다. 보유중인 에버랜드 지분 매각차익 185억원이 금융수익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늘었다.

한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은 최근 한솔CSN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알리안츠는 지난 7월 한솔CSN 지분을 5% 신규 보유한데 이어 이달 10일 8.53%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한솔그룹의 지배구조는 '한솔CSN → 한솔제지 → 한솔EME → 한솔CSN'으로 연결돼 있는 순환출자 구조다. 증권가에선 알리안츠가 경영권을 위해 한솔CSN 지분을 취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알리안츠는 한솔케미칼 지분도 13.77%를 보유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솔케미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6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