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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이연제약, 조영제 국내 2위...성장 동력은?
상장 초기 기업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데 실적만큼 좋은 게 없다. 특히 흑자행진을 지속한다면 그 기업은 수익모델이 제대로 갖춰진 셈이다. 반면 상장했지만 적자를 보인다면 실체가 불분명하거나 사업이 원활치 않은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이 기준으로 보면 이연제약14,310원, ▲10원, 0.07%은 전자에 해당된다. 상장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올 2분기도 마찬가지다. 매출액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 늘어난 59억9700만원, 순이익은 1% 증가한 44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이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2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16%, 순이익률은 14%다. 일반적으로 이익률이 10%를 상회할 경우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본다.
▷ 조영제 국내 2위 제약사..."시장 年 10%씩 성장"
이연제약은 1955년에 설립된 제약사다. 주력 제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조영제다. '옵티레이'란 브랜드명을 가진 이 약품은 CT나 MRI 촬영 시 조직·혈관을 뚜렷이 보기 위해 사용된다.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그 밖에 항생제계, 순환기계, 점안제계 등의 제네릭 의약품(54%)과 스트렙토키나제 등의 원료 의약품(13%) 등을 취급한다.
이연제약은 미국 타이코(TYCO)사로부터 제품을 도입해 오리지널 조영제를 만들었다. 이 약품은 체내 투입 후 100% 배출 돼야 하며, 미 배출 시 쇼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오리지널 제품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조영제 시장은 약 23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CT 부문이 2000억원, MRI가 300억원으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독일 바이엘쉐링의 '울트라비스트'가 국내 1위 제품이며, 이연제약의 옵티레이 시리즈가 시장점유율 15~20% 수준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증권가에선 노령화 및 MRI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예상한다.
▷ 원료 의약품 수출과 유전자 치료제가 '성장 동력'
이연제약이 생산하는 주 원료 의약품은 SDK(스트렙토키나아제·도르나제)와 ABK(황산아르베카신)다. SDK는 소염 효소제로, ABK는 항생제 원료로 사용된다.
ABK는 일본 메이지(Meiji)사가 최초로 개발한 이후 이연제약이 양산에 성공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및 인도산 제품으로 대체할 수 없고, 발효·합성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시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완제품이 나오는 데에만 5개월이 걸린다. 이연제약은 현재 이 제품 대부분을 일본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러시아 피.에스.인코메드(P. S. INCOMED)사와 ABK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연제약이 ABK를 인도 산지바니사에 공급하고, 여기서 완제품을 만들어 러시아업체에 남품하는 구조다. 계약 금액은 112억원(지난해 매출액 대비 8.98%) 수준으로, 2014년부터 수출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연제약은 이에 앞서 지난해 중국업체와 905억원, 인도업체와 139억원 규모의 ABK 및 원료 의약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와 공동으로 유전자치료제(VM202RY, VM206RY)와 바이오베터(VM505)를 개발 중에 있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 약품의 복제품인 바이오시밀러를 개량해 신약과 유사한 효과가 나게한 제품이다. 이연제약은 VM202RY와 VM206RY의 원료 전세계 독점공급권과 VM202RY의 국내 독점 판매권, VM206Y의 아시아(일본 제외) 및 중동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VM202RY는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VM206RY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VM202RY는 허혈성 심장질환, 허혈성 지체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VM206RY는 유방암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VM202RY의 경우 내년 하반기 임상 3상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유전자 치료제 공장 신축 및 완제 의약품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충주시에 공장부지를 확보키로 했다고 지난 7월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자산 총액 대비 7.89% 규모다.
▷ 재무구조 '건전'...ROE 14%...PBR 1.4배
이연제약의 재무 구조는 안전한 편이다. 단기 지급능력 지표인 유동비율은 478%, 타인자본 의존도 지표인 부채비율은 22%다. 이자 지급이 필요한 부채 규모를 나타내는 차입금 비중은 5.3%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를 상회하고 부채비율은 100% 미만이면 건전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차입금 비중은 40%를 넘어갈 경우 위험 수준으로 본다.
이 회사의 재무 구조가 건전한 이유는 사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을 고스란히 현금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최근 투자자산도 소폭 늘긴 했으나 자산 구조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다. 2010년 6월 상장 이후 평균치인 19%보다 5%P 낮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9.4배와 1.3배다. 평균값(각각 7.3배, 1.4배)보다 PER은 높고, PBR은 낮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효율·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지표 산정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이다.
[이연제약]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CT 및 MRI 촬영에 사용하는 조영제, 항생제를 생산하는 제약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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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 인구고령화로 의약품시장은 꾸준한 성장 예상 ㅇ 이 회사는 조영제 국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음 ㅇ 바이로메드와 유전자 치료제 공동개발 중 |
경기변동 | 경기변동에 비교적 비탄력적임 |
주요제품 | ㅇ 조영제: 옵티레이 외 (매출 비중 27%) ㅇ 항생제: 세파제돈 외 (매출 비중 12%) |
원재료 | ㅇ 의약품 원료: 이스트액기스 외 (매입 비중 78%) ㅇ 의약품 부재료: 프라스틱 용기 외 (매입 비중 21%) |
실적변수 | ㅇ 고령화로 의료수요 증가시 수혜 ㅇ 신약 개발시 실적 Level-up 가능 |
리스크 | 약가인하 등 정부규제 |
신규사업 | 혈관질환 유전자치료제, 항암DNA 백신 임상시험 진행 중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이연제약]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이연제약]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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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유성락 | 본인 | 보통주 | 5,615,870 | 43.54 | 5,335,870 | 41.36 | 주1 |
이애숙 | 친인척 | 보통주 | 3,842,130 | 29.78 | 1,342,130 | 10.40 | 주2 |
정순옥 | 친인척 | 보통주 | 0 | 0 | 500,000 | 3.88 | 주3 |
정순희 | 친인척 | 보통주 | 0 | 0 | 1,000,000 | 7.75 | 주4 |
유용환 | 친인척 | 보통주 | 27,730 | 0.22 | 807,730 | 6.26 | 주5 |
유정민 | 친인척 | 보통주 | 0 | 0 | 500,000 | 3.88 | 주6 |
하순봉 | 임원 | 보통주 | 12,000 | 0.09 | 12,000 | 0.09 | - |
장충웅 | 임원 | 보통주 | 12,000 | 0.09 | 12,000 | 0.09 | - |
계 | 보통주 | 9,509,730 | 73.72 | 9,509,730 | 73.72 | - | |
우선주 | 0 | 0 | 0 | 0 | - | ||
기 타 | 0 | 0 | 0 | 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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