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이 상승세다. 11일 오후 1시 4분 현재 성안머티리얼스416원, ▲10원, 2.46%은 8.8%(95원) 오른 1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안은 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 직물제품을 만드는 업체다. ‘STARTEX’와 ‘SOFSIL’라는 자체 상표 방식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자체상표와 OEM 비율은 7:3 정도다. 성안은 해외시장에 주력하는 업체로 상반기 수출비중은 96%다. 주력 시장은 중동, 유럽, 아시아, 중남미, 북미 지역으로 현재 바르샤바에 해외 사무소를 두고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다.

직품제품의 원재료는 폴리에스터(원사)와 폴리에스터(생지)로 매입액 비중은 각각 65%와 35%다. 폴리에스터 원사 가격은 주원료인 테레프탈산(TPA) 가격에 따라 변동한다.

성안은 화섬원사를 만드는 성안합섬의 지분 62.5%를 보유하고 있다. 성안합섬은 경상북도 구미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화섬원사 시장에서 코오롱13,580원, ▲80원, 0.59%, 휴비스2,540원, ▲15원, 0.59%, 웅진 등 국내 10개 업체와 경쟁을 하고 있다. 성안합섬의 지난해 매출액은 2243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 순이익은 37억6000만원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모회사인 성안보다 큰 규모다.

성안의 2분기 매출액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8억9000만원으로 3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억5000만원으로 46% 줄었다. 기타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6억원가량 줄었으며, 기타영업비용이 5억원가량 늘어 이익이 감소했다. 계약환율보다 결산 시점 원/달러 환율이 높아 파생상품 평가손실 확대 및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감소한 결과다. 실제로 K-GAAP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70% 늘었다.

한편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상반기 순이익은 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었다. 현재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에 ‘8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성안은 2분기 실적 기준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에 8점을 취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익성 부문과 효율성 부문에서 각각 1점을 추가로 받았다. 다만 유동비율이 소폭 하락해 안전성 부문에서 1점이 깎였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