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텍이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4.2% 오른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오텍은 모바일 솔루션 개발업체다. 필기인식 '디오펜(DioPen)'과 전자사전 '디오딕(DioDict)',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솔루션이 주력이다. 이는 삼성전자102,800원, ▲3,500원, 3.52%, LG전자86,300원, ▲1,100원, 1.29% 등 모바일 단말기 제조업체에 공급된다. 이 밖에 중국 한왕 테크놀로지(Hanwang Technology)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어 필기인식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필기인식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즉각적으로 인식하는 '온라인'과 스캐너나 카메라를 이용해 입력된 이미지를 감지하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나뉜다. 디오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가지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음성인식은 사람의 음성을 분석해 가장 근접한 자료를 찾아주는 기술이다. 디오텍은 2010년 음성인식기술 회사인 HCI Lab를 인수하고, 세계적인 업체 스위스 SVOX사와 독점 협약을 체결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으로 공급을 추진중에 있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로열티를 받는 수익구조다. 또 고객사의 요청에 따른 각종 용역 수익도 올리고 있다. 2분기 기준 로열티 수익은 전체 매출의 86%다.

▷ 스마트 시장 확대에 2분기 '흑전' ...성장동력 확보 노력 지속

디오텍은 올 2분기 전방업체들의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억6100만원과 8억54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실적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 요인으로 ▲스마트 기기 확대에 따른 필기인식(디오펜) 시장 성장 ▲음성인식 적용 범위 확대에 따른 성장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한 연구개발 확대 등을 꼽는다.

디오텍은 유무상증자를 지난 4월 실시했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179억원을 조달했다. 자기자본의 63% 규모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비로 141억원, 에이치씨아이랩 지분 취득에 1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같이 진행된 무상증자에서는 보통주 1주당 0.5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이에 861만주 규모인 발행주식수가 1679만여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보유하던 주식 217만주(지분율 12.92%)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처분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14.46%에서 1.54%로 줄었다. 처분단가는 416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