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그린케미칼이 상승세다. 28일 오후 1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6.7% 오른 3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KPX그린케미칼은 지난 6월 19일 아이투자에서 '승부주'로 다룬 바 있다. (바로가기: [승부주] KPX그린케미칼, KPX그룹의 정밀화학회사)

KPX그린케미칼은 에톡시레이트(EOA), 에탄올아민(ETA), 디메틸카보네이트(DMC) 등을 제조·판매하는 정밀화학업체다. 국내 화학소재 전문 그룹인 KPX그룹에 속해있으며 석유화학 밸류체인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맡고 있다. 2분기 기준 KPX그린케미칼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EOA·ETA 57%, DMC 40%로 구성돼 있다.

 

EOA는 계면활성제의 일종으로 가스 정제, 세척제, 콘크리트혼화제 등에 사용되며,호남석유화학과 국내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ETA는 계면활성제, 섬유유연제, 제지탈묵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DMC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PC)의 원료로 제일모직에 독점적으로 납품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올해 여수 PC 공장에 16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두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KPX그린케미칼 역시 제일모직과 장기공급계약을 맺어 320억원을 충남 대산 공장에 투자해 지난 5월 DMC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렸다.

KPX그린케미칼의 실적은 원재료인 에틸렌 가격과 중국 내 화학제품 수요에 영향을 받는다.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화학소재 수요가 감소하면서 KPX그린케미칼은 올해 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3% 감소한 32억5200만원, 순이익은 2% 늘어난 27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24일 2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536억원(전년비 +21%), 영업이익 42억원(+28%)을 제시했다. 당시 대우증권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DMC 2공장 증설 완료로 인한 매출 확대 ▲갤럭시 S3 등 스마트 기기로의 DMC 적용 범위 확대 ▲DMC 가동률 100% 상회 예상 등을 꼽았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PX그린케미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01위(상위 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