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판지업체 동일제지가 꾸준한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7월 1615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본격적으로 오르더니 이달 3일 52주 신고가인 2450원을 경신했다. 23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동일제지는 전일보다 0.2%(5원) 내린 2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 한달 만에 50% 급등한 후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비단 동일제지의 얘기만은 아니다. 신대양제지5,590원, ▲40원, 0.72%, 한국수출포장2,715원, ▲45원, 1.69%, 신대양제지5,590원, ▲40원, 0.72% 등 다른 골판지업체들도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우며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무선충전, 휘는 디스플레이 등 어느 테마주보다도 강한 상승흐름이다.

골판지업체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전 아이투자 ‘미니분석’ 코너에선 동일제지를 다룬 바 있다. (바로가기: [미니분석]동일제지, 한국밸류 매수···택배성장 수혜? ) 가치투자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매수한 종목으로 6개월 전인 지난 2월 15일 소개했다. 당시 종가는 183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2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025.32에서 1937.36으로 4% 하락했을 뿐이다.

동일제지를 포함한 골판지업체들의 최근 강세는 실적과 무관하지 않다. 동일제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골판지의 원재료인 고지와 펄프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동일제지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고지 가격은 톤당 20만692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고지 가격은 9% 내렸으며, 펄프 가격은 15% 하락했다. 제조원가 중 원재료 비중이 큰 골판지 업종 특성상 원가율 하락으로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일제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9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