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옵트론텍1,810원, ▼-36원, -1.95%이 22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3.7% 오른 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옵트론텍은 이미지센서용 필터, 렌즈 등 디지털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이미지센서용 필터로 2분기 기준 총 매출액의 78%를 차지한다. 이미지센서용 필터 중 대표적인 제품은 적외선 차단필터로 카메라폰, CCTV,디지탈카메라 등에 사용된다. IR 필터라고도 불리는 적외선 차단필터는 카메라모듈의 이미지센서 바로 위에 부착되는 제품이다. 적외선은 차단시키고 가시광선만을 투과시켜 이미지센서의 영상을 사람 눈에 가깝게 하는 기능을 한다.

디지털카메라와 CCTV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장착되면서 적외선 차단필터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옵트론텍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50억5000만원, 순이익은 56% 증가한 40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옵트론텍이 신제품 '블루필터'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일 SK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블루필터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올 2분기부터 납품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800만화소 이상의 카메라폰의 핵심부품으로 애플,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를 중심으로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메이저 업체들이 블루필터를 채용한다면 후발주자들도 뒤를 따를 것이며, 옵트론텍은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 필터는 일반 광학유리에 산화물 다층막을 붙여 적외선을 반사시키는 일반 적외선 차단필터와 달리 광학유리 소재를 직접 제작한다. 광학유리 소재 자체에서 근적외선을 흡수하는 특수 유리를 제조, 들어오는 빛의 각도에 따른 배경 변화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든다.

SK증권은 올해 옵트론텍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1300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21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이 예상한 실적이 충족된다면 현 주가 기준 옵트론텍의 예상 PER은 8.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