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1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4.9% 상승한 2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2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늘어난 3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76억5000만원, 순이익은 199% 늘어난 64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 법인의 수익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14일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2분기 중국법인 현지 매출액은 6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늘었을 것"이라며 "지난 4~5년간 시행된 중국 치과의사들에 대한 교육 효과로 수요 기반이 확대된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중국 법인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40%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일본에서도 1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오스템 임플란트의 해외 수출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6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체적인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100억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29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 신흥시장 등지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날 오스템임플란트는 금천세무서로부터 23억90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3.28%에 해당하는 액수다. 납부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이에 회사 측은 과세의 공평성을 저해하거나 조세회피행위 등 부당성이 없었으므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치과용 기자재 제조·판매 회사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치과용 임플란트 73%, 치과용 기자재 25%, 기타 2%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진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07년 호주 법인 설립, 2009년 GE와 헬스케어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같은 해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의료기기 제조·판매 인가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멕시코, 캐나다, 베트남 등으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19 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