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메디톡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메디톡스128,800원, ▲1,600원, 1.26%는 2분기 매출액이 94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억6000만원으로 175% 늘었으며, 순이익은 46억1000만원으로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전 9시 4분 현재 메디톡스128,800원, ▲1,600원, 1.26%는 0.5%(400원) 내린 6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디톡스의 실적은 증권사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의 예상 매출액 평균치는 92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50억6000만원으로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각각 2%, 4% 상회했다.



지난달 6일 키움증권은 ▲ 브라질 신규수출과 200단위 치료제 신규매출 반영 ▲ 피부미용 분야 내수 시장지배력 강화 ▲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38배에서 32.3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4배에서 8.1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에서 25%로 늘었다.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보톡스'를 국산화한 업체다. 보톡스란 주름치료제로 잘 알려진 미국 제약사 앨러간의 브랜드다. 앨러간이 글로벌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어 '보톡스'란 단어가 사실상 '주름치료체'와 동의어로 불린다. 메디톡스의 자체 브랜드는 '메디톡신'이다.

지난 5월 메디톡스는 오송생명과학 단지에 미국 의약품 생산 기준(cGMP)과 유럽 의약품 생산기준(EU GMP)에 부합하는 공장을 짓는다고 공시했다. 총 투자금액은 400억원으로 2011년 말 자기자본 대비 97.37%다. 완공예정일은 내년 6월 말이다. 증설이 끝나면 생산능력은 10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