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화진이 상승세다. 10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5.7% 상승한 5530원에거래되고 있다.

화진은 지난해 8월 10일 상장됐다. 이날은 상장한지 딱 1년이 되는 날로 현재 주가는 공모가 4300원 대비 28% 높은 수준이다.

지난 1992년 설립됐으며, 자동차 내장재용 우드그레인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해왔다. 지난 2005년 이온플라즈마증착(IPE: Ion Plasma Evaporation) 양산라인을 신설하며 IPE제품도 생산하게 됐다. 1분기 매출비중은 우드그레인 49%, IPE 23%다.

우드그레인은 자동차 내장재에 표면처리를 해 나무무늬를 입힌 제품이다. 이 제품은 수압전사 방법으로 제작되는데 수압전사는 물의 압력(수압)을 이용해 제품 표면에 필름을 입히는 공법이다. 고급자동차에 쓰이는 고가의 목재를 대체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됐으며, 국내에서는 화진이 한국큐빅2,260원, ▲25원, 1.12%과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기준 국내시장의 54%를 점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IPE는 도금의 일종으로 일반적인 도금방식과는 달리 전기가 통하지 않게 작업할 수 있어 전자장비의 표면처리에 활용된다. 자동차의 오디오 등 전자장비, 금속성 느낌을 내는 내장재의 표면처리에 적용한다. 국내에서는 화진이 유일한 제조사다. 제품을 현대차217,000원, ▲1,500원, 0.7%, 기아차, 쌍용차등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3개의 중국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처를 해외 자동차 업체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닛산의 공급업체로 등록돼 올해부터 5년간 3가지 모델의 차종을 공급하게 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반면 판관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 9% 감소했다. 순이익은 13억원으로 22% 늘었다. 판관비는 지난해 5억원이 지출됐던 급여가 8억원으로 늘어난 점이 주로 반영됐다.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영업외 수익인 이자수익 등 금융수익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8.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다. 자기자본 이익률은 16.8%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