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상승세다. 26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유진테크35,350원, ▲1,900원, 5.68%는 4.4%(700원)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1위 거래원인 도이치증권 창구로부터 2만5245주의 ‘사자’ 주문이 몰리고 있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전(前)공정 장비인 저압 화학기상증착(LP CVD)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산화막, 절연막, 전도성막 등을 웨이퍼 위에 증착시켜야 하는데, 여기에 쓰이는 장비가 바로 CVD 장비다. 주 수요처는 반도체 소자업체로 이들의 설비투자 계획에 따라 CVD업체의 실적이 좌우된다.

최근 유진테크 주가는 부진했다.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SK하이닉스176,700원, ▲7,900원, 4.68%가 올 하반기 예정된 반도체 장비 반입을 보류한다는 설이 나돌면서 4월 한 때 2만60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3일 1만510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23일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중반까지 반도체장비 업체들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봤으나, 5월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가 명확히 위축됐다”며 “유진테크를 비롯한 CVD 업체들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5~5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은 유진테크 지분을 취득했다. 지난 13일 한국밸류는 유진테크 지분 5.0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국밸류가 유진테크 지분을 5%이상 늘린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단기급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한국밸류는 다시 지분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진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