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엔피가 상승세다. 17일 오후 2시 5분 현재 동양이엔피24,250원, ▲250원, 1.04%는 2.3%(230원)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전원공급장치 제조업체···기술력 ‘으뜸’

동양이엔피는 전원공급장치(SMPS)를 만드는 업체다. 전원공급장치는 용도에 따라 충전기, 어댑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동양이엔피가 주력하는 분야는 휴대폰용, 사무기기·통신장비용, 디지털 가전용 전원공급장치다. 지난해 말 매출액 비중은 휴대폰용 24%, 디지털가전용 63%, 사무기기·통신장비용 13%다.

동양이엔피의 전원공급장치는 범용제품이 아닌 특정모델을 위해 개발된 ‘맞춤형’ 제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캐논, 제록스, 휴맥스 등과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제조업자 개발생산(OD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ODM방식은 고객사의 신제품에 대한 대응력·개발력이 요구되며, 까다로운 품질보증 절차를 통과해야만 가능하다. 동양이엔피는 UL(미주), CE(유럽), CCC(중국), QAS(호주) 등 세계 각국의 안전규격을 취득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49%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63억원으로 94% 증가했다.

▷ 최대주주 변경···2세 경영 본격화?

한편 지난 5월 김재수 대표는 보유 지분 8.65%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1주당 8800원에 에스디와이에 넘겼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가 김재수 대표 외 5인에서 신동양홀딩스 외 6인으로 변경됐다. 김 대표의 지분이 10.44%로 줄어들면서 지분 12.72%를 보유한 신동양홀딩스가 자연스레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

신동양홀딩스는 김 대표의 아들인 동양이엔피의 김재만 이사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김 대표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에스디와이는 지난 5월 23일 설립된 법인으로 역시 김재만 이사가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양이엔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2위(상위 8%)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 성장성 점수가 낮은 것은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9%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