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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디오, 임플란트 분야의 '강자'…국내에서 아시아로!


디오가 실적이 개선됐는데도 주가가 급락한 기업으로 선정돼 관심을 끈다. 임플란트업체인 디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하고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반면, 주가는 52주 고가인 2만1300원 대비 55% 가량 하락했다. 디오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국내 2위 임플란트업체, 과거 PF 부실로 '곤욕'

디오16,470원, ▼-630원, -3.68%는 오스템임플란트의 뒤를 잇는 국내 2위 임플란트업체다. 치아의 결손이 있는 부위나 치아를 뽑은 자리의 턱뼈에 골 이식, 골 신장술 등의 부가적인 수술을 통해 심는 인공 치아를 의미한다. 이 회사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임플란트와 치약이 66%, 치과용 장비 및 스텐트가 34%를 차지하고 있다.


디오는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치과용 의료기기 매출외에 주차용 철골구조물과 자동포장기계 등의 사업도 영위해 왔다. 그런데 주차용 구조물 제작에서 주차장 건물 자체를 신축 분양하는 사업까지 확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이뤄진 대부분의 공사가 부실이 발생한 것이다. PF는 금융기관이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이다. 대출하는 데 있어 담보가 필쵸치 않아 한 때 유행하는 대출 방법 중 하나였다. 그러나 세밀한 사업성 평가없이 대출이 무작위로 이뤄져 금융위기 당시 국내에 많은 부실이 부각된 바 있다.

디오는 이로 인해 차입금을 비롯한 금융비용 증가로 재무적 리스크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의 고유한 특성이 발목을 잡았다. 치과용 의료기기는 사업 특성상 매출채권이 많이 발생하고, 회수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운전자본이 많이 필요하다.

디오는 PF 문제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자 치과용 임플란트 산업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힘들게 됐다. 이후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수혈했으나 역부족이었다.

▷ 세계 1위 치과용 기자재업체에 피인수…재무 리스크 '탈피'

디오는 결국 경영권을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매각 대상자는 독일 덴츠플라이(DENTSPLY Germany Investments)사다. 독일 덴츠플라이사는 미국의 덴츠플라이 인터네셔널(DENTSPLY International)에 소속된 회사다. 덴츠플라이는 임플란트를 제외한 세계 1위 치과용 의료기자재 전문업체로 13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덴츠플라이는 2010년 12월 디오의 대주주 지분 140만주를 비롯해 전환사채의 전환권을 인수하며 최대주주(지분율 16.22%)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이후 발행된 전환사채 566억원까지 전액 인수하면서 사실상 지분율 50%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던 차입금 비중이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분히 갚을 수 있는 안정권에 들어섰다. 1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1.9배다. 유동비율은 400%로 우량한 편이며 부채비율은 100%를 소폭 상회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차입금 비중이 40%를 상회하면 위험한 수준으로 보며, 유동비율은 100% 이상, 부채비율은 100% 미만일 때 안전성이 갖춰졌다고 판단한다.



▷ 1분기 실적 개선…아시아 공략의 '교두보'가 되다!

개선된 영업환경에 들어선 디오는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1분기 매출액은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5배 급증한 27억2100만원, 순이익은 11억92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말에 주차 사업부의 PF 부실 반영과 재고자산 및 매출채권 등의 부실이 제거·상각되면서 순손실이 발생한 이후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증권 업계에선 디오의 재무구조 개선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새로운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독자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던 디오가 이젠 글로벌 기업을 등에 엎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덴츠플라이는 디오를 교두보로 삼아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덴츠플라이는 이미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임플란트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그러나 덴츠플라이의 기존 브랜드(Friadent, AstraTech 등)가 고가이다보니 아시아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업계에 따르면 덴츠플라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디오 브랜드로 중저가 임플란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시장인 유럽이나 미국 등의 중저가 임플란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디오가 임플란트에서 벗어나 덴츠플라이가 취급하는 각종 치과용 기자재도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아시아 각국으로의 판매처 다각화는 물론 상품 다각화도 동시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인구의 고령화와 소득증대에 따라 치과용 의료기기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치과 진료는 첨단 기술이 접목돼 치아교정, 치주관리 등 치아를 복원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관련 기자재인 임플란트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 

시장의 규모면에서는 서유럽과 아메리카 지역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가운데, 최근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동 및 동유럽지역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 스텐트 사업 포기할까?

디오는 치과용 의료기기 외에 심장 중재시술에 사용되는 스텐트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스텐트는 물리적으로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동시에 필요한 약물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역할을 한다. 디오는 현재 바이오센서스 인터벤셔널 테크놀로지(Biosensors Interventional Technologies PTE LTD)사의 약물방출 스텐트인 'Biomatrix'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스텐트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디오는 스텐트 사업을 통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으나, 자체 개발하는 스텐트의 경우 개발비용과 개발기간이 많이 소요돼 이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덴츠플라이는 디오를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육성할 의지를 표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선 지난해 디오가 독점 공급계약을 2년 연장했지만, 기간이 만료되는 대로 사업부문을 철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한다.

▷ PBR 2배, 경쟁사보다 낮아

1분기 자본총계를 반영한 디오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다. 이는 경쟁사인 오스템임플란트의 3배보다 낮은 수치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디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인공치아용 임플란트 제조 및 판매회사
사업환경 인구 노령화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웰빙주의로 치아 임플란트 수요는 꾸준히 발전중
경기변동 치아 임플란트 산업은 경기변동에 대해 안정성이 높음
실적변수 임플란트 수가 인하시 수혜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디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3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137 501 512 483
영업이익(보고서) 27 89 11 63
영업이익률(%) 19.7% 17.8% 2.1% 13%
영업이익(K-GAAP) 31 91 11 63
영업이익률(%) 22.6% 18.2% 2.1% 13%
순이익(지배) 12 5 -68 17
순이익률(%) 8.8% 1% -13.3% 3.5%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56.43
이시각 PBR 2.08
이시각 ROE 3.69%
5년평균 PER 170.86
5년평균 PBR 2.72
5년평균 ROE 4.20%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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