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장을 앞두고삼본정밀전자의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 6.5% 상승한 6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삼본정밀전자는 오늘도 상승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 이어폰과 키패드를 만드는 회사 

삼본정밀전자는 1988년 설립된 음향전문업체다. 2008년에는 새롬아이티를 흡수합병하면서 핸드폰 키패드 생산 사업부도 추가했다. 매출비중은 이어폰 및 헤드폰을 생산하는 음향 사업부가 79%, 키패드 사업부가 21%를 차지한다. 

이 회사의 이어폰은 주로 일본업체로 납품된데, 하청업체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모두 담당하는 ODM방식으로 거래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소니, JVC등이다. 디자인 컨셉을 발주업체에서 정해주면 이에 맞춰 설계와 생산을 하는 구조다. 그 밖의 매출처로는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LG전자93,300원, ▲700원, 0.76% 등이 있다.  

핸드폰 키패드는 주로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다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키패드를 사용하는 피쳐폰의 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시장이 축소되고 있어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다.

키패드 사업부의 매출 감소로 삼본정밀전자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54억원, 영업이익은 62% 줄어든 14억2000만원을 올렸다. 순이익도 68% 감소한 10억4000만원에 머물렀다. 

키패드 사업부의 매출액이 60억원에서 32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컸다. 전년 동기 37%의 매출비중을 차지하던 키패드 사업부의 매출비중도 21%로 감소했다. 

▷키패드 사업 부진···'신규 사업으로 대체 가능?'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본정밀전자의 신규 사업인 홍채인식 관련 사업이 순항중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백종석 연구원은 "홍채인식 사업은 인도의 주민등록사업 및 홍채인식 카메라 시장이 주 매출처"라면서 "2011년 매출 20억원, 올 1분기 매출 16억원을 달성해 올해 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빠르게 성장하고 잇는 홍채인식 사업부가 부진한 키패드 사업부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삼본정밀전자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다. 2010년 상장 이후 평균치인 PER 11.4배, PBR 0.9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