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설계회사 실리콘웍스 2일 연속 상승세다.

5일 오전 10시 1분 현재 3.9% 오른 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2만1750원으로 52주 신고가 대비 40%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반등세가 지속돼 약 2개월 만에 38% 상승한 상황이다. 반등이 시작된 5월 16일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투자자는 69만299주(4.24%P)를 순매수해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SK증권 조진호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만3500원에서 16% 상향된 3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New iPad향 부품 출하 호조로 이익의 질이 개선될 전망이고, 2013년 TV T-Con/LDI 공급 본격화로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4% 늘어난 1154억원,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120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New iPad 부품 출하량이 5.5백만개로 293% 급증하여 영업이익률이 10.4%로 개선된 덕분"이라고 설명하며,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이 전망되고 4분기 iPad mini용 신규 공급할 예상으로 iPad 효과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TV부품 사업부문은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 지분투자에 따른 전략적 관계 강화로 2013년 LG디스플레이 내 TV부품 공급점유율이 종전의 10%에서 30%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다. 주력 제품은 LCD구동 IC(LDI), 타이밍 콘트롤러(T-Con), 전력관리 IC(PMIC) 등이 대표적이다. 실리콘웍스의 제품은 애플사의 아이패드와 맥북 에어 등의 패널에 장착된다.

실리콘웍스의 1분기 매출액은 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11%, 순이익은 92억400만원으로 9%늘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지난달 8일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는 실리콘웍스 지분 13%를 매입해 2대주주로 등극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투자로 주 매출처인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이 강화돼 한층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