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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소셜미디어99, 엔진 부품서 이젠 SNS까지?
소셜미디어99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99는 본래 케이프란 이름의 선박 엔진 부품 제조업체였다. 그런데 지난 3월 30일 소셜미디어99로 상호를 변경하더니 지난 4월에는 국내 페이스북 게임업체인 '소셜인어스(Socialinus)'를 인수했다. 인수가액은 115억원으로 지분의 71%를 취득했다. 소셜미디어99는 SNS와 미디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까?
▷ '실린더라이너' 주력의 선박 엔진 부품업체
소셜미디어99는 언뜻 보기엔 SNS 관련업체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이 회사는 대형 선박 엔진의 핵심 부품인 실린더라이너를 생산해 선주사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실린더라이너는 실린더 내벽이 마모됐을 때 용이하게 교체하기 위해 실린더 내에 삽입하는 원통형 부품을 이야기한다. 하나의 엔진에 5~14개가 소요되며, 피스톤 링과의 마찰 마모로 5~7년이 지나면 필수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신규선박용 수요와 교체용 수요가 동시에 발생하게 되는데 그 매출 비율은 각각 7:3 정도다. 주요 공급처는 두산엔진(매출 비중 57%), 중국엔진빌더(6%), Wartsila(3%), STX(8%), 기타(2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셜미디어99는 일반적인 조선업종에 속해있는 기업들보다 이익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22%, 순이익률은 12%다. 과거 1998년과 2004년에 구조조정을 거쳐 실린더라이너에만 집중한 결과다.
소셜미디어99는 지난해 대형컨테이너 시장을 중심으로 한 건조발주량 증가, 노후선박 해체물량이 늘면서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올 1분기에도 호조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1분기 매출액은 97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배 늘어난 21억8700만원, 순이익은 2.7배 증가한 24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 소셜인어스, 포커게임 페이스북 내 3위 달성하기도
소셜미디어99가 인수한 소셜인어스는 페이스북용 게임 개발업체다. 페이스북 게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중 하나인 페이스북에서 서로 연결된 사람들과 즐기는 게임을 말한다. 이런 류의 게임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기존 온라인 게임이 불특정다수 중심이었다면 SNG는 지인 중심이다.
소셜인어스는 세계적인 소셜게임 퍼블리셔(배급사)인 식스웨이브 등과의 계약을 통해 주력 게임인 'VNH POKER'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페이스북에서 활동 중인 국내 업체 중 최초로 100만 MAU(월간활동이용자)를 기록했고, 한 때는 140만 MAU까지 치솟으면서 페이스북 포커 게임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이 게임은 13개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 MAU는 4만명 수준로 흥행 당시 대비 감소한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에 출시한 신규 게임이 그 빈 자리를 매꿔주고 있다. 신규 게임은 파클(FARKLE)이란 보드게임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런칭됐다. 이 게임의 현재 MAU 140만명 수준이다.
주력 게임의 호조세에 힘업어 소셜인어스는 지난해 4억43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향후 각종 보드게임을 주력으로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및 iOS 등 스마트 기기 플랫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소셜미디어99의 소셜인어스 인수가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해 이견이 엇갈린다. SNG의 시장 확대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연매출 4억원의 회사를 115억원에 사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결과적으로 소셜인어스의 향후 성장성과 소셜미디어99의 SNS 및 미디어 관련 투자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소셜인어스의 대표이사는 김미영 씨로 업계에 몇 없는 여성 CEO 중 한 사람이다. 과거 NHN16,980원, ▼-90원, -0.53%과 엔씨소프트216,500원, ▲3,500원, 1.64%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 BW 리스크 존재…그러나 주가는 리픽싱 최저가 '이하'
소셜미디어99는 지난 3월 12일과 19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공시했다. 전체 금액 규모는 150억원이며, 주식수는 262만주로 전체 900만주의 29% 수준이다. 그런데 이 중 절반(131만주)을 최대주주인 김종호 씨가 취득했다.
업계에선 BW 발행의 주 목적이 최대주주인 김종호 씨의 지분율 확대에 있다고 말한다. 그 외 자금으론 소셜인어스를 인수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W의 초기 행사가액은 5642원이었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하자 회사측에선 리픽싱을 통해 행사가액을 낮췄다. 리픽싱(refixing)이란 주가가 낮아질 경우 전환가격이나 인수가격을 함께 낮춰 가격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이 회사는 1차 리픽싱 5045원, 2차 리픽싱으로 4645원까지 낮췄다. 리픽싱은 초기 행사가액의 70%까지 낮출 수 있다. 초기 행사가액의 70%는 3949원으로 현재 주가인 3975원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이번 BW 발행으로 소셜미디어99의 차입금 비중은 급격히 높아졌다. 1분기 기준 차입금 비중은 40%다. 차입금 비중이란 전체 자산에서 차입금(장·단기 차입금, 회사채 등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40%가 넘어가면 위험한 것으로 판단한다.
소셜미디어99의 경우 40%에 해당해 위험 수준이지만, BW의 절반을 최대주주가 매입했으므로, 위험 수준인지에 대해선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상장 이후 PER, PBR '최저'
소셜미디어99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07년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이다. 현재 PER은 7.5배, PBR은 0.4배를 기록하고 있다. PBR의 경우 5년 평균치인 1.2배보다도 70% 가량 낮다. PER은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PBR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이다. 두 수치 모두 낮으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투자 포인트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신주인수권이 결합된 채권이다. 기업 입장에서 일반적인 회사채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주인수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주가가 신주인수권 가액보다 낮은 경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전환사채와 달리 주식을 특정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만 있기에 주식 인수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BW발행 후 주가가 하락할 시 신주인수권 가액을 30%까지 낮출 수 있는 리픽싱 조항이 삽입되어있다. 제3자 BW발행시 투자자들은 리픽싱 조항이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
신주인수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주가가 신주인수권 가액보다 낮은 경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전환사채와 달리 주식을 특정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만 있기에 주식 인수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BW발행 후 주가가 하락할 시 신주인수권 가액을 30%까지 낮출 수 있는 리픽싱 조항이 삽입되어있다. 제3자 BW발행시 투자자들은 리픽싱 조항이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
[케이프]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대형선박 엔진 부품인 실린더라이너를 주로 생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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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지속적인 교체 수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 엔진개발업체 WARTSILA기 수출 대부분 차지 |
경기변동 | 조선업 경기에 민감. 2008년 이후 침체상태이나 점진적인 업황회복 예상 |
실적변수 | 세계 물동량에 따른 조선업계 수주잔량.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에 민감 |
신규사업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케이프]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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