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시설투자를 결정한 지역난방공사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장 마감 후 지역난방공사56,900원, ▲600원, 1.07%는 동탄(2)택지개발지구에 열병합발전설비 증설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1조3533억원으로 2011년 말 자기자본 대비 96.6%다.

증설목적은 전력판매 확대와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다. 향후 열수요 증가를 고려해 이 같은 증설을 결정한 것. 공시에 따르면 기존 동탄(2)택지개발지구 투자 예정금액은 5476억원이었으나, 8057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설비투자로 인해 열병합발전설비 용량은 338MW+786Gcal/h에서 847MW+892Gcal/h로 늘어난다. 투자기간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 말까지다.

열병합발전은 연료를 연소시켜 발생되는 고온의 가스를 직접 터빈 발전기에 주입해 전력을 생산한다. 또한 배출되는 고온의 가스와 지역난방수를 열교환시켜 다시 지역난방에 이용해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기존 화력발전방식보다 에너지 이용효율이 높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 사업하는 업체다. 집단에너지란 아파트, 상가, 사무실 등 각종 건물에 개별난방 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한곳에 집중된 대규모 열원시설로 대상 지역의 사용자에게 난방을 일괄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역난방공사는 117만7000호에 난방을 공급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56%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9월, 12월 두 차례에 걸쳐 열 요금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9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43억원으로 36% 늘어났으며,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798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올 6월에도 열 요금을 6.5% 인상했다.

개장 전 지역난방공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