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가 5일 만에 반등세다. 27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루멘스661원, ▼-1원, -0.15%는 3.3%(180원) 오른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거래원인 UBS증권 창구로부터 2만주 가량의 '사자' 주문이 몰리고 있다. 이날 상승세로 루멘스는 4일간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상태다.

루멘스는 TV용 LED BLU를 주력으로 만드는 업체다. 액정표시장치(LCD) TV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다. 때문에 뒤에서 빛을 비춰주는 광원이 필요한데, 이것을 백라이트 유닛(BLU)라고 한다. 기존에는 냉음극관(CCFL)이 BLU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색의 선명도가 높고, 전기료가 덜 드는 LED가 BLU로 각광받고 있다. 루멘스는 주로 삼성전자 TV용 LED BLU를 만든다.

지난해 공급과잉 및 수요 감소로 LED TV 업황은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저전력형 직하형 LED TV가 출시되면서 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저전력형 직하형은 도광판 등을 제거해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내렸다. 기존 LED TV는 대형TV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됐으나, 저전력형 직하형 TV 개발에 따라 40인치 이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저전력형 직하형 TV에 쓰이는 LED BLU 만드는 업체는 루멘스, 서울반도체6,070원, ▲50원, 0.83%, LG이노텍242,500원, ▲6,500원, 2.75% 등이다. SK증권에 따르면 루멘스는 주요 제품인 TV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많은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유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루멘스의 1분기 매출액은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34% 줄었으며, 순이익은 34억1000만원으로 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반도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90% 감소한 것에 비해 선방했다.

지난 21일 현대증권은 루멘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45억원, 6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22% 늘어난 수치다. 저전력형 직하형 TV 출하량 증가를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루멘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5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