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정부가 로봇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밝힌 가운데 관련업체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이날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한국 주도의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OPRoS)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가 만든 OPRoS 프로젝트의 공개 시점은 올해 하반기쯤이다.

세계 로봇 시장은 2008년 94억 달러에서 2018년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로봇보다는 실버로봇, 가사지원 로봇 등 지능형 서비스용 로봇이 다수를 차지할 전망이다. 정부는 서비스용 로봇 산업을 적극 육성해 10%의 시장 점유율을 2018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OPRoS 구축은 그간 취약했던 SW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 상장된 로봇업체는?

상장된 로봇관련 업체는 동부로봇, 이엠코리아1,989원, ▲110원, 5.85%, 미래컴퍼니16,200원, ▼-10원, -0.06%, 유진로봇6,640원, ▼-60원, -0.9%, SMEC, 퍼스텍3,315원, ▼-240원, -6.75%이 대표적이다. 동부로봇은 제조업 공정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을 만드는 업체다. 매출의 95%가 산업용 로봇에서 발생하고 있다. SMEC는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이 주력 사업이다. 주로 LCD 공정에서 쓰이는 로봇을 만든다.

유진로봇은 청소로봇 ‘아이클레보’로 유명하며, 위험작업로봇, 통신완구로봇 등도 생산한다. 퍼스텍은 방위산업 전문업체로 감시·경계 구동기 로봇을 만든다.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이엠코리아는 국책과제로 선정된 ‘복합 가공조립용 지능로봇’, ‘초중량물 핸들링 지능로봇’을 선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인 미래컴퍼니는 신규 사업으로 복강경 수술로봇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

◆ 실적 및 투자매력도는?

그렇다면 로봇관련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어땠을까? 영업이익 기준으로 봤을 때, 미래컴퍼니, SMEC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미래컴퍼니의 1분기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에지 그라인더 장비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SMEC의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반면 로봇사업이 주업인 동부로봇, 유진로봇은 각각 적자 전환했다.



주식MRI 점수 역시 미래컴퍼니가 가장 높았다. 미래컴퍼니의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 점수는 17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수익 성장성,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각각 5점 만점을 취득했다. 다만 현금 창출력은 1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동부로봇, 퍼스텍이 각각 1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SMEC는 최근 3년간 재무데이터가 없어 주식MRI 점수를 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