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LG디스플레이가 실리콘웍스 지분 13%를 매입해 2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날 장 시작 전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가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지분 13%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1주당 2만4850원이다.

해당 지분은 실리콘웍스의 최대주주인 코멧네트워크 보유 물량이다. 이번 거래로 최대주주 변경은 없으며 지분 매각 후 코멧네트워크 보유 지분은 16.52%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실리콘웍스는 전일과 같은 2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실리콘웍스와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전해졌다. 실리콘웍스 매출액의 79%는 LG디스플레이를 통해 발생한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하는 아이패드 패널에 타이밍 콘트롤러(T-Con) 등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지분투자로 주 매출처인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이 강화돼 한층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다. 주력 제품은 LCD구동 IC(LDI), 타이밍 콘트롤러(T-Con), 전력관리 IC(PMIC) 등이 대표적이다. 실리콘웍스의 제품은 애플사의 아이패드와 맥북 에어 등의 패널에 쓰인다.

실리콘웍스의 1분기 매출액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11%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92억400만원으로 9% 증가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