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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코오롱생명, "약가 인하? 난 몰라"
[아이투자 이래학]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지난 2개월 간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2만9374주다. 주가도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다. 전일 코오롱생명과학17,800원, ▼-10원, -0.06% 주가는 4만5350원으로 마감, 연초 대비 1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 효자 사업 부문 '의약'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그룹 계열로 의약, 환경소재, 워터솔루션사업을 한다. 의약사업은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부문으로 신약·제네릭 완제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한 원제(원료의약, 의약중간체)를 만든다. 환경소재사업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향균제 등을 생산하는 분야다. 워터솔루션부문에선 환경정화용 수처리제를 만든다.
매출액 비중은 의약 51%, 환경소재 27%, 워터솔루션 21%다. 그러나 영업이익 기여도는 의약사업이 97%로 압도적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주력하고 있는 원료의약품사업은 기술 집약도가 높은 분야다. 신제품 개발 여부에 따라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 일본 제네릭 시장 성장 수혜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의 90%를 일본으로 수출한다. 일본은 고령화 문제로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국가다. 이로 인해 정부 부담금 또한 증가하고 있어 신약보다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약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품질을 앞세워 일본의 원료의약품신고제도(DMF) 등록을 했으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의약 매출액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의약사업 매출액 비중은 38%였지만, 올해 1분기 51%까지 늘어났다.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의약사업 부문 매출액 증가로 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환산(12개월 합산)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 동기보다 6%P 올랐다.
국내 약가인하 여파에서도 실적 호조를 거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억2000만원으로 373%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51억9000만원으로 347% 증가했다. 의약사업 부문의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수익성은 더 크게 개선됐다.
◆ cGMP 생산설비에 556억원 투자···증설효과는 내년부터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7월 cGMP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해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cGMP 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이다. 투자금액은 556억원으로 2010년도 자기자본 대비 96%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존에는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음성 3공장 화재에 따른 추가복구비용이 들었다. 증설은 올해 9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설효과는 2013년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556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자금 차입이 불가피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차입금을 300억원 가량 늘렸으며, 매출액 대비 차입금 비중도 37%로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차입금 비중이 40% 이상이면 재무구조가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한 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지불하고 남는지를 알아보는 이자보상배율은 1분기 말 7.7배로 이자지급여력은 충분하다.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하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 장기 성장 동력 '티슈진-C'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은 바이오신약인 '티슈진-C'를 개발하고 있다. 티슈진-C는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연골재생 유전자를 이식,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기존 자가세포치료제와 달리 수술과 배양기간 필요 없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용화시기는 2017년 쯤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오롱생명과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40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 점수가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코오롱생명과학]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원료의약, 수처리제, 항균제, 바이오신약 등을 연구·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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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의약품, 환경소재 등 기존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신약을 집중 육성 ㅇ관절염 치료제인 바이오 신약 2차 임상 진행 ㅇ유니레버 '도브' 샴푸에 비듬방지 향균제 납품 |
경기변동 | ㅇ제약업은 전반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탐 ㅇ일반의약품은 전문의약품에 비해 경기와 계절의 영향을 받음 |
실적변수 | ㅇ정부의 바이오/의약/환경 부문 지원·규제 ㅇ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해 환율에 민감 |
신규사업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코오롱생명과학]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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