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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의 여왕] 리노공업, 최대실적 경신의 '달인'
[아이투자 정연빈] 리노공업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한 '쿼터의 여왕'으로 선정됐다. 리노공업156,700원, ▲3,200원, 2.08%은 1분기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액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67억원, 순이익은 10% 늘어난 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급증한 이유는 작년 4분기 계열사 세일이앤에스 지분 처분 손실 34억원이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표1]리노공업 1분기 실적
리노공업은 2010년부터 실적 신기록 행진을 해온 회사다. 매출액이 2010년 500억원, 2011년 6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 기준 최대였던 작년 2분기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1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최대치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매출액은 671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역시 신기록이다. 실적이 연환산 기준으로 최대치를 경신한다는 것은 매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 작지만 강한 기업..영업이익률 40% 육박
리노공업은 부산에 있는 PCB, 반도체IC 검사장비용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반도체에 직접 접촉하는 프로브핀과 IC 테스트 소켓이 주력 제품이다. IC 테스트 소켓의 매출 비중은 75%, 프로브핀은 23%다. 프로브핀과 IC 테스트 소켓은 검사 횟수 5만회, 평균 3개월 사용하면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프로브핀인 '리노핀'의 이름이 업계에서 통용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그림1]프로브핀과 IC Test 소켓
(자료 : 리노공업 홈페이지)
리노공업은 지난 10년 간 35~40%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왔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에도 2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인 제조기업은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으면 원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애플, 퀄컴 등을 포함해 약 1000여 기업에 2만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처와 제품 종류가 다양해 특정 공급처나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최근 실적 성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생산 증가로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IC 테스트 소켓의 비메모리 매출 비중은 70%다.
경쟁사는 마이크로컨텍솔4,795원, ▲20원, 0.42%과 아이에스시가 상장돼 있다. 아이에스시는 전류테스트용 소켓, 마이크로컨텍솔은 번인테스트용 소켓이 주력이다. 번인테스트는 섭씨 125도의 뜨거운 열 속에서 데이터를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 불량 반도체를 걸러낸다. 리노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38%로 경쟁사 대비 12%~16%P 높다.
[표2] 반도체 검사 부품(IC소켓) 상장사 비교
◆ 넓은 공간으로 이사 준비중
리노공업은 지난 2일 시설확장 및 공장이전을 위해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공장을 신축한다고 공시했다. 신공장은 내년 2월 28일 완공될 예정이며 투자금액은 115억원이다. 리노공업은 지난 7월 88억8000만원에 공장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토지매입액과 시설투자액을 합한 총 투자규모는 204억원으로 1분기 말 자본총액 1027억원의 20%에 해당한다.
리노공업은 본사에서 제품을 모두 생산한다. IR 담당자는 새로 짓는 공장의 공간은 기존의 4배로 늘어 생산설비를 확충할 여지도 그만큼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리노공업의 주요 생산설비는 자동선반으로 1대가 시간당 리노핀 류 160개, IC 테스트 소켓류 48개를 생산한다. 1분기 자동선반 보유량은 2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3대보다 15대(6%) 늘었다.
한편 리노공업은 신규사업으로 2010년 1월 지멘스와 초음파프로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0년 제품 적용 테스트를 거쳐 2011년 약 11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했다. IR 담당자는 의료기기는 전자부품보다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매출 발생이 예상보다 느리지만, 기준을 통과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기대하는 올해 초음파프로브 매출액은 30억원 이상이다. 이는 리노공업의 작년 매출액의 약 5% 규모다.
◆ 무차입 경영 10년..배당수익률 4.8% 기대
리노공업은 최근 10년간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어 재무구조가 안전하다. 2002년 이후 매년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성향은 35~45%를 유지하고 있다. 배당성향이 일정하고 순이익이 증가해 주당 배당금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주당 현금 배당금은 9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4.2%다. 올해 순이익 성장률 10%, 작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가정한 예상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16일 종가 2만1650원 기준 4.8%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 자산배분과 가치창출 모델
리노공업156,700원, ▲3,200원, 2.08%은 자산의 56%를 단기금융자산 또는 현금성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자산의 활용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진다. 현재 건설 중인 신규 공장이 완성되면 유형자산 비중이 늘고, 금융자산 비중은 줄어든다. 2012년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매출액은 672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이다.
[표3]자산배분 및 손익 현황
(자료: 아이투자)
기업이 원재료를 구입하고 가치를 창출해 판매하는 과정을 도표화 해보면 전·후방 산업 및 실적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다. 리노공업은 BODY, BECU 등 부품소재와 부재료인 도금류를 구입해 리노핀과 IC 테스트 소켓을 생산한다. 부품소재는 가격변동이 크지 않지만, 도금류 가격은 금 시세에 따라 변한다. 금 가격이 하락하면 도금류 가격도 떨어진다. 생산된 제품의 40%는 수출한다.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아 환율이 오르면 수혜를 입는다. 1분기 말 현재 외화자산 757만 달러(87억원)와 6225만엔(9억원)을 보유 중이다. 외화부채 471만엔(6800만원)을 제외한 순 외화자산은 95억원으로 자기자본의 9% 규모다.
[표4] 가치창출 모델
(자료: 아이투자)
작지만 강한 회사 리노공업. 최대 실적 경신이 주가에도 반영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리노공업]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반도체 테스트 소켓과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용 핀 제조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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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PCB 검사용 핀 수요는 반도체 패키징, 디스플레이, LCD, LED, 2차 전지로 확대되는 상황 ㅇ모바일 D램 수요증가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ㅇIC소켓의 정밀화가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 |
경기변동 | ㅇ반도체 산업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반도체 장비업체에 비해 실적 변동이 적음 |
실적변수 | ㅇ반도체 제조수량에 직접적으로 연동돼 소모되는 특성이 있어 반도체 생산량 증가시 수혜 ㅇ환율 상승시 영업외 이익 발생 |
신규사업 | ㅇ의료용 초음파부품 개발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리노공업]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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