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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차트 우량주] 바이오랜드, 올해도 성장 이어갈까?
편집자주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 중에 실적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기업을 소개합니다. V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로 재무제표를 차트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아이투자 형재혁] 매해 쉬지 않고 이익을 늘려온 현대바이오랜드4,275원, ▲10원, 0.23%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8일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8%, 순이익은 40억원으로 14%가 줄었다. 지난해 준공한 오송 공장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성장세 둔화에 대한 선반영이었는지 주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하락세다. 지난해 10월 27일 1만57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5개월간 조정이 지속돼 지난달 4월 10일 37% 하락한 9940원까지 내려갔다. 최근 반등세가 이어져 전일 주가는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는 여전히 최고가 대비 25% 하락한 것이다.
바이오랜드는 과연 1분기 부진을 딛고 다시 성장세를 가동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와 함께 주가도 사상 최고가를 넘어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 천연 화장품 원재료 제조업체
바이오랜드는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천연물에서 화장품, 기능성 식품, 의약품 등의 원재료를 추출하는 회사다. 1995년 설립돼 지난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화장품 원료 57%, 건강 기능성 식품 원료 30%, 의약품 원료 6%, 의료기기 7%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은 미백작용을 하는 알부틴, 한방화장품 원료 등 무독성 무자극의 천연 원재료를 생산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랜드는 국내 천연 화장품 원재료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109,100원, ▲300원, 0.28%, 엘지생활건강, 코리아나2,485원, ▲55원, 2.26%, 한국화장품6,190원, ▲40원, 0.65%, 참존 등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데, 특히 아모레퍼시픽에 생산 제품의 50%를 공급한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이 판매하는 설화수 등의 천연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면 함께 실적이 개선된다.
그동안 해외 마케팅에 힘써 온 결과 지난해 수출은 927만달러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의 약 11%에 해당한다. 해외 주요 고객은 로레알, P&G, 크리스찬디올, 쉬쉐이도 등 다국적 화장품 회사다.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건강 기능성 식품 부문은 홍삼농축액분말, 마린키토올리고당, 글로코사민분말 등 천연 건강보조식품 원료를 생산한다. 주요 고객은 태평양제약, 한국인삼공사 등이다.
◆ 전방산업 호황 + 설비증설로 높은 실적 성장
바이오랜드는 전방산업의 꾸준한 수요 증가와 적극적인 설비투자로 높은 실적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매출액은 2005년 이후 연평균 21% 늘어 지난해 6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연평균 21% 늘어 157억원, 순이익은 연평균 18% 늘어 136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랜드 추정치에 따르면,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시장 규모는 2006년 이후 연평균 10% 성장해 2010년도 1275억원으로 확대됐다. 한국생물산업협회에 따르면, 천연 기능성 식품 시장도 2005년 이후 연평균 20% 성장해 6362억원으로 확대됐다.
바이오랜드의 자산구조는 꾸준히 '장(장기자본) > 자(자기자본) > 고(고정자산)'를 유지하고 있다. 고정자산의 거의 대부분이 유형자산인데, 특히 지난해는 자본이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장기자본과 고정자산이 함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성장을 위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에 장기부채를 더해 설비를 급격히 늘렸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유형자산은 746억원으로 자산 총계 1286억원의 58%에 달했다.
이익축적지수 차트를 보면 이는 더욱 명확해 진다. 당좌자산은 거의 늘어나지 않지만 사내에 유입된 이익 대부분이 유형자산에 배분되고 있으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익을 현금으로 차곡차곡 쌓으면서 주주자본을 쌓아가는 기업이 투자 매력이 높다. 이는 기존에 마련한 사업 인프라를 통해 이익을 회수하고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도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주주의 자본을 꾸준히 증가시켜 나가는 기업을 좋아한다.
다만, 자산 배분이라는 것은 각 기업이 처한 사업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벌어들인 이익을 현금성자산으로 유보하는 것보다 성장을 위해 대규모 시설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유형자산에 자원을 적극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단순히 사업 현상 유지를 위해 어쩔수 없이 유형자산에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밑 빠진 독'과 같은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이다.
◆ 부진한 1분기 실적..설비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
바이오랜드는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준공된 오송 공장 투자로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과연 바이오랜드는 이를 극복하고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8일 잠정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 3일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했다. 오송공장 투자로 감가상각비 약70억원, 이자비용 약 10억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로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12%, 순이익은 110억원으로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리딩투자증권은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연간 매출액은 909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21%, 순이익은 146억원으로 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원재료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있고, 무엇보다 최대 고객인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중국진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모퍼시픽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 차입금은 '우상향'..재무 안전성은 여전히 안전
지난해 연말 기준 부채비율은 38%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8%P 상승했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도 13%로 9%P 상승했다. 그럼에도 재무 구조는 여전히 안전하다고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미만, 차입금 비중이 10% 이하면 재무 건전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이자 상환 능력도 우수하다. 영업 호조로 이익이 증가해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65배를 기록했다. 즉,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으로 연간 이자비용의 65배를 지불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하면 재무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 5년 연평균 EPS성장률 18%..PER 12배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8배로 5년 평균 17.1배보다 낮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성장률은 18%였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9배로 5년 평균 2.5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로 5년 평균과 거의 같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바이오랜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30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창출력 점수가 2점으로 낮다. 이는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 잉여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화장품 원재료 업체] 이슈와 수혜주
화장품 원재료 업체들은 화장품 완성 업계의 중국발 호조에 더불어 호황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완성품에 비해 마진율이 낮아 싼 가격에 많이 팔아 이익을 늘리는 박리다매 전략을 택하고 있다.
화장품 원재료 업체들은 원재료 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바이오 기술 등을 이용해 '마스크팩'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가령 제닉의 경우 일명 하유미팩을 생산 중에 있으며 국내 마스크팩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진출을 통한 추가 성장도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원재료 업체들은 원재료 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바이오 기술 등을 이용해 '마스크팩'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가령 제닉의 경우 일명 하유미팩을 생산 중에 있으며 국내 마스크팩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진출을 통한 추가 성장도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원재료 업체] 관련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대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PER | PBR | ROE |
---|---|---|---|---|---|---|---|---|
바이오랜드 | 11,750원 | ▲150원 (1.3%) | 680 | 148 | 136 | 13.7 | 1.89 | 14.6% |
제닉 | 38,400원 | ▼550원 (-1.4%) | 1,053 | 133 | 105 | 24.7 | 4.03 | 16.3% |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1년 1월~12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바이오랜드]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의약품 및 화장품 원재료 제조업체 |
---|---|
사업환경 | 보건의료, 식품, 농업,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 성장성이 높음 |
경기변동 | 경기 변동에 따른 매출 변화가 비교적 안정적이며 계절적 변동에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음 |
실적변수 | 환율 10% 상승시 4.4억원 영업외 수익 발생 |
신규사업 | 인공피부, 인공각막, 생물창상피복재, 천연물 유래 화장품소재 개발, 천연물 신약, 생물소재 및 진단 신약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바이오랜드]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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