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유리자산운용이 디아이씨 지분을 확대한 가운데 디아이씨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3일 오후 1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2.5% 내린 5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유리자산운용은 디아이씨 지분 1.39%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지분율은 종전 8.44%에서 9.83%로 늘었다. 세부변동내역에 따르면 주식 매입 단가는 6000원에서 7000원선 사이다.

디아이씨4,025원, ▼-35원, -0.86%는 자동차 변속기 및 지게차·모터싸이클 부품업체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자동차부품 62%, 중장비부품 22%, 모터싸이클부품 및 기타 16%다. 자동차부품은 자동·수동변속기용 기어, Shaft, Diff case로 현대차그룹, GM 등에 납품된다. 중장비부품은 지게차용 변속기 기어, 드라이브액슬(Drive Axle, 차축)로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클라크 등에 공급된다. 모터싸이클부품은 전량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디아이씨는 자동차부품과 중장비부품의 사업 호조로 국제회계기준(K-IFRS)을 반영한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010년 대비 27% 증가한 3235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중국공장 등 자동차부품 사업의 시설 확충에 따른 감가상각비의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 38% 감소한 180억원, 95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실적이 반영된 연결재무제표 지배지분 순이익은 62% 줄어든 43억원이다.

그러나 증권 업계에선 올해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 ▼중국공장 정상 가동으로 중국 법인의 실적 턴어라운드 ▼비용 절감과 내실 다지기 본격화 ▼이윤 높은 중장비 비중확대와 해외시장 다변화 등이 있다.

한편 지배지분 순이익을 적용한 디아이씨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로 나타났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30배, 0.9배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 됐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