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에이블씨엔씨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보합세다.

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에이블씨엔씨9,340원, ▲50원, 0.54%는 0.3%(200원) 오른 5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이블씨엔씨는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432% 증가한 105억원, 순이익은 379% 늘어난 86억5000만원을 거뒀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을 웃도는 수치다. 증권사의 예상 매출액은 775억원~804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80~82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26일 이트레이드증권은 작년 4분기에 출시된 '트리트먼트 에센스'와 올해 1분기에 나온 '나이트리페어 엠플'이 대성공을 거뒀다며 에이블씨엔씨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2배로 종전 20.4배보다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 역시 4.6배로 4.9배보다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에서 28%로 올랐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라는 화장품 브랜드샵과 'BB크림'으로 알려진 화장품 업체다.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점포 500개, 해외 점포 1023개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2002년 미샤 1호점을 개점해 국내 최초로 단일 브랜드샵 사업을 시작했다. 모든 제품을 한 개의 브랜드로 통일해 상품 인지도를 높였고, 직영점·가맹점 형태로 사업을 확장해 복잡한 유통 체계를 단일화했다.

중저가 전략, 스타 마케팅, 매장 접근성이 높은 것에 힘입어 단일 브랜드샵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2004년 2천억원에 불과했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1700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화장품 시장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이블씨엔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33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벨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PER이 5년 평균인 10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