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큐에스아이가 이틀 만에 반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큐에스아이5,940원, ▲90원, 1.54%는 레이저다이오드(LD) 전문 제조업체다. LD란 전기 신호를 받으면 레이저 형태로 빛을 방출하는 저출력 반도체 소자로 스캐너, 프린터, 전동공구 등에 이용된다. 최근 디스플레이, 광디스크, 의료기기,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큐에스아이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강소기업 육성대상으로 선정한 사무기기 부문 주요 협력업체다. 삼성전자의 레이저프린터 95%가 큐에스아이의 LD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모토로라, 하니웰, 후지제록스, 파나소닉, 보슈, 블랙앤데커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큐에스아이가 확보한 고객사들이다. 특히 바코드스캐너, 전동공구 LD 점유율은 세계 1위다. 

큐에스아이는 현재 LD 제품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한, 사실상 국내 LD 시장 독점업체다. 해외시장의 경쟁 상대는 일본 전자업체들이다. 큐에스아이는 이들이 엔고 현상으로 수출 부진을 겪는 동안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47억8300만원, 순이익은 7% 줄어든 43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는 저가 제품의 매출증가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개발비 증가, 무형자산(개발비)의 감액 때문이다.

큐에스아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로 5년 평균치인 7%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배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