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1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오름세를 보인 태원물산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원물산은 전날 6.8% 오른 31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태원물산3,385원, ▲75원, 2.27%은 자동차 엔진용 부품인 워터펌프와 시멘트용 석고를 만드는 회사다. 자동차부품 매출 비중이 85%로 주력 사업이다.

자동차 엔진용 부품은 워터펌프와 기어시프트 등이 있으며, 이 부품들은 전량 한국GM에 납품된다. 한국GM은 일부 차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에서 태원물산 제품을 사용한다. 

나머지 매출은 시멘트용 석고사업에서 발생한다. 국내에는 천연석고 자원이 없기 때문에 화학비료공장에서 비료의 주 원료인 인산을 만드는 부산물로부터 추출한다.

국내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이 증가해 자동차 부품회사들의 매출과 수익이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한국GM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등 고연비 소형차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태원물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도 낮아지면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10억2700만원, 유형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141% 증가한 22억9400만원을 달성했다.

한편, 태원물산은 작년 7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울산 남구에 있던 유휴 토지 및 건축물을 30억원에 매각했다. 태원물산은 302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을 제외해도 175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229억원)의 76%에 해당한다. 이 회사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8배로 3년 평균치인 0.5배보다 60% 높은 수준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태원물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9위(상위 4%)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며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 성장성은 비교적 낮은 2점으로 나타났다. 5년간 연평균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 수준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