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아세아시멘트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4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아세아시멘트10,250원, ▼-20원, -0.19%는 1.4%(700원) 오른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5만1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의 매도세로 코스피 지수가 1.5% 넘게 빠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지난달 9일 메탈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래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 꾸준히 오름세다. 이 기간 주가는 25% 올랐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8일 메탈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산업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진출 목적을 밝혔다. 1957년 창립 이래 아세아시멘트가 시멘트 관련 사업 외에 신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오는 2014년까지 말레이시아에 메탈실리콘 공장을 완공하고, 연간 3만5000톤의 메탈실리콘을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메탈실리콘 원재료 비용의 30~40%는 전기료다. 국내보다 전기료가 저렴한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세운다면 아세아시멘트는 원가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한편 아세아시멘트는 국내 시멘트 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는 시멘트·레미콘 제조업체다. 타 업체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을 통해 매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량한 재무구조는 아세아시멘트의 강점이다. 지난해 9월 말 유동비율은 259%, 부채비율은 27%를 기록하고 있다.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에 불구하다. 만성 적자에 시달려 재무구조가 악화된 경쟁업체에 비해 양호한 상태다.

주가가 올랐음에도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배다. 최근 5년 평균은 0.4배, 최고는 0.7배, 최저는 0.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