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이래학] 화일약품이 상한가를 기록함과 동시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6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화일약품1,187원, ▼-16원, -1.33%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다. 지난 2005년에는 항생제 전용공장을 인수해 항생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올해부터 항생제는 전용공장에서만 제조 가능하도록 법안이 바뀐다. 현재 국내 10개 제약사만이 항생제 전용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파일약품의 항생제 사업부문 경쟁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화일약품은 코엔자임큐텐, 수용성 공액리놀렌산 등 신품원료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81억원으로 2010년보다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75억원, 순이익은 10% 증가한 46억8000만원이다. 유형자산처분이익이 반영돼 매출액 보다 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한편 화일약품은 지난 2년간 그레이엄 만족형에 해당할 정도로 자산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그레이엄 만족형이란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유동자산 - 유동부채)보다 적은 경우를 말한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 가치로 봤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화일약품의 시가총액은 535억원을 기록, 지난해 9월 말 순운전자본은 490억원을 넘어섰다.